김경남 “상처 입고 버려진 동물 같은 느낌 연기” (한 사람만)

입력 2021-12-03 10: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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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남이 애잔한 멜로 연기를 선보인다.

김경남은 JTBC 새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극본 문정민 연출 오현종)에서 사랑을 받고 자라지 못한, 밑바닥 인생을 살고 있는 ‘민우천’을 연기한다.
김경남은 “죽음과 사랑이라는 소재 자체가 일반적인 멜로보다 매력적으로 다가왔다”며 “그 안에서 사람에 대해 깊이 있는 관찰을 해볼 수 있는 작품이라 느꼈다”며 ‘한 사람만’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김경남은 “극 중 우천은 어느 순간 살아갈 이유를 잃어버린, 인생에 대해 무감하고 텅 비어 있는 인물이다. 이런 우천이 우연인지 인연인지 모를 ‘한 사람’ 표인숙(안은진 분)을 만나 치유 받고, 잊고 살았던 삶의 이유를 찾아간다. 캐릭터에 매력을 느낀 것도 바로 이 대목이었다”며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강하고 무감한 감정을 가진 것 같지만, 한번 마음을 주기 시작하면 더 없이 순수한 마음으로 다가가기 때문이다. 서툴지만 솔직하고 겉으로 표현하지 않지만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물”이라고 했다.
김경남은 “언뜻 아무런 감정 없는 무표정으로 보이지만, 내면에서 오는 슬픔과 아픔, 희망과 사랑이 눈빛과 표정으로 미묘하면서 은근하게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으로 연기했다. 이마를 푹 덮은 헤어스타일도 이런 캐릭터를 위해 변화를 준 것이다. 사랑 받지 못하고 자란, 상처 입고 버려진 동물 같은 이미지를 연출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경남은 “더는 잃을 것 없는 절망적인 삶 속에서 서로에게 빛이 되고 밧줄이 되어준다”며 “민우천을 통해 ‘사람은 누구나 사랑 받을 수 있고 행복할 수 있는 권리와 자격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 우천이라는 인물을 통해 보시는 분들의 상처받고 외롭고 쓸쓸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치유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한 사람만’은 호스피스에서 만난 세 여자가 죽기 전에 나쁜 놈 ‘한 사람’만 데려가겠다고 덤볐다가 삶의 진짜 소중한 ‘한 사람’을 마주하게 되는 휴먼 멜로다. 20일 월요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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