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 이방원’ 박진희 “역사 속 인물 연기, 새로운 도전”

입력 2021-12-03 23: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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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진희가 KBS 1TV 새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을 통해 역사 속 살아있는 인물인 원경왕후 민씨의 모습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오는 12월 11일 토요일 밤 9시 40분 첫 방송 되는 KBS 1TV 새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연출 김형일, 심재현/ 극본 이정우/ 제작 몬스터유니온)은 고려라는 구질서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여말선초’ 시기, 누구보다 조선의 건국에 앞장섰던 리더 이방원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한 작품이다.

박진희는 극 중 태종 이방원(주상욱 분)의 아내 원경왕후 민씨 역을 맡았다. 민씨는 부와 명예를 모두 갖춘 명문가의 여인으로, 진취적이고 정열적인 성향을 지녔다. 그녀는 이방원이 큰 뜻을 이루는 데 있어 든든한 조력자이자 지원군으로서 활약했다. 박진희가 거대한 역사의 흐름 속 이유 있는 행보를 걸었던 민씨의 삶을 어떻게 그려낼지 예비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진희는 자신이 연기하는 ‘이방원’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세 가지 키워드로 ‘리더십’, ‘지혜로움’, ‘가문’을 꼽았다. 그녀는 “민씨는 지혜로움과 해안을 가진 리더십이 있는 여자다. 그렇기에 이방원이 왕이 될 인물이라는 걸 미리 알아본 것 같다”라며 “‘태종 이방원’에서의 민씨는 리더십이 있고 킹 메이커로서 욕망이 있는 캐릭터다. 왕비가 되기 전까지는 이방원과 함께 계획을 도모하고 함께 처절하게 싸운다. 민씨가 궁에 들어가기 전과 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는 것도 시청자 여러분께 큰 재미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그 당시에는 한 사람이 인생을 정하는 데 가문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민씨의 아버지 민제는 당대 유명한 학자였고, 어머니 송씨는 아주 부유한 집안이었다. 당시에는 왕족과 결혼할 수 있는 가문이 몇 되지 않았는데, 민씨 가문은 왕족과 결혼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가문이었다. 그런 가문에서 태어난 민씨가 이방원과 결혼해 살아갈 행보 또한 어쩌면 ‘운명처럼 정해진 것이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해 캐릭터를 제대로 그려내기 위한 노력을 엿볼 수 있게 했다.

그런가 하면 박진희는 ‘태종 이방원’을 ‘살아있다’로 표현했다. 그녀는 “역사 속 인물과 이야기들을 연기하는 것이지만, 대본을 받고 공부를 하다 보면 ‘이 시대가 그리는 인물들이 오래전 역사 속에서도 같은 캐릭터로 살아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그때와 지금이 몇백 년은 떨어져 있지만, 굉장히 유사한 면이 있다. 오래전 이야기이지만 지금 봐도 공감 가는 부분이 많을 거다. 그래서 ‘‘태종 이방원’은 살아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하며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본 방송을 향한 관심을 최고조로 이끌었다.

이렇듯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캐릭터 소화력을 가진 ‘믿고 보는 배우’ 박진희는 ‘태종 이방원’에서 역사 속 원경왕후 민씨라는 인물을 재조명할 계획이다. 역사 속 생생하게 살아있는 민씨의 모습은 오는 12월 11일 토요일 밤 9시 40분 첫 방송 되는 KBS 1TV 새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 제공: 몬스터유니온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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