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살거다” 신지수, 결혼 후 첫 일탈 (해방타운) [종합]

입력 2021-12-04 0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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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 해방 일상이 공개됐다.

3일 방송된 JTBC ‘내가 나로 돌아가는 곳-해방타운’(약칭 ‘해방타운’)에는 신지수가 새롭게 합류해 첫 해방 데이를 만끽했다. 4년 만에 해방을 맞게 된 신지수는 살림과 육아에서 벗어나 소소한 일상으로 시간을 가득 채웠고, 오랜만에 해방을 맞은 이종혁은 10년 넘게 우정을 쌓아온 배우 안내상, 우현과 함께 대학로에서 추억을 되짚으며 감동을 선사했다.

결혼 5년 차, 네 살 딸을 키우고 있는 신지수는 자신만 바라보는 아이로 인해 한 번도 자유 시간을 갖지 못했다고 밝히며 설렘을 드러냈다. 또한 가족 동의 없이 입주를 신청한 최초의 입주자임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가족들의 응원 반 걱정(?) 반 속에 해방 데이를 맞은 신지수는 차에 오른 순간부터 “꿈같다”면서도 웃음을 감추지 못해 스튜디오를 폭소하게 했다.

따뜻하고 포근한 해방타운에 입성한 신지수는 곳곳을 둘러보며 자유를 누릴 준비를 마친 후 해방의 필수 아이템(?) 전기장판부터 화장품, 잠옷 등을 내동댕이치며 “대충 살 거다”라고 큰(?) 포부를 밝혔다. 특히 집 정리를 시작하자마자 맥주부터 꺼내 애주가 장윤정을 환호케 하더니 맥주를 들고 낯설어하면서도 계속 웃음을 머금어 보는 이들마저 행복하게 했다.

결혼 전만 해도 세계 여러 곳을 즉흥적으로 여행할 정도로 자유로운 삶을 누렸던 신지수는 ‘충동 지수’를 소환, 해방 첫 외출로 미용실을 급 예약했다. 3년 만에 숍에서 완벽하게 스타일 변신을 마친 그는 친한 친구들과 시간 걱정 없이 식사를 즐기며 친구들에게 산책을 제안, 모교를 돌며 스무 살로 돌아가기도 했다. 하루를 마무리 하며 신지수는 “큰 걸 바라는 게 아니라 소소한 것만 해도 감사하다”며 첫 해방 소감을 전했다.

리즈시절로 돌아가겠다는 포부로 해방 데이를 맞은 이종혁은 공연의 메카 대학로에서 의미 있는 하루를 보냈다. 그는 연극배우로 활동하던 시절 자주 찾던 다방으로 절친 안내상, 우현을 소환해 “과거를 공유하고 싶다”며 오래 전 에피소드들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세 사람은 대학로의 연극거리를 걸으며 연기 역사를 되짚어 감탄을 자아내는가 하면 대학로의 대표 소극장에 20년 만에 방문해 어린아이처럼 추억 삼매경에 빠져 훈훈함을 더했다.

아울러 이종혁은 추억의 장소에서 과거 연극 무대에 함께 올랐던 배우 이문식, 이정은, 정재영 등 동료들을 떠올리며 그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이종혁은 자신이 연극 ‘라이어’에 출연하던 시절, 배우 조승우보다 먼저 팬 카페가 생겼다며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자신의 소싯적 인기를 어필해 우현과 안내상에게 씁쓸함을 안겼다.

더불어 “내 팬카페 ‘이종사촌’ 모임에서 지금의 아내를 만나 결혼까지 골인했다”고 깜짝 에피소드를 전하며 로맨티스트 면모를 자랑했다. 또 이종혁과 안내상, 우현은 추억을 되살려 무대에 올라 연기를 시작, 대사까지 외우고 있어 진짜 연극을 방불케 하는 열연을 펼쳤다. 가볍게 시작했지만 어느새 웃음기는 사라지고 진지함이 감돌아 스튜디오를 뭉클하게 했다.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이종혁은 “관객들의 눈빛을 느끼고 싶다”며 연기 열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감동도 잠시, 이종혁과 안내상은 밥내기를 걸고 우현을 속이며 소년 같은 매력을 방출했다. 이렇게 세 사람은 극장들 사이에 자리 잡은 44년 전통 치킨집에서 배우 김광식과 만나 예전에 자주 먹던 치킨과 김치 쫄면을 안주 삼아 술잔을 기울였다. 연기는 물론 자연스럽게 아이들 이야기까지 하며 네 사람은 뜨거운 밤을 보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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