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식 역시 ‘봄친이현’…한효주 위해 온몸 희생 (해피니스)

입력 2021-12-11 09: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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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식 역시 ‘봄친이현’…한효주 위해 온몸 희생 (해피니스)

역시 ‘봄친이현(새봄에게 미친 이현)’이었다. ‘해피니스’ 박형식이 한효주와 위기 속에 사랑을 꽃피웠다.

12월 10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해피니스’(연출 안길호 극본 한상운) 11회에서는 윤새봄(한효주 분)에게 ‘광인병’ 감염 사실을 들킨 정이현(박형식 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앤드류(이주승 분) 정체를 알게 된 오주형(배현진 분)과 오연옥(배해선 분)이 그에 뒤에 숨어 정이현과 윤새봄을 제거하려는 데에서 시작됐다. 1501호 김세훈(한준우 분)과 청소부 이덕순(남미정 분)을 살해한 앤드류는 김정국(이준혁 분)을 공격하고 박서윤(송지우 분)을 볼모로 잡았다. 그러면서 정이현과 윤새봄에게는 지하 비상 발전소 가동을 요구했다.

다친 김정국과 아픈 박서윤을 구하기 위해 정이현과 윤새봄은 지하 비상 발전소 스위치를 올리는데 성공했다. 아파트에 전기가 공급되자, 정이현과 윤새봄은 앤드류를 피해 101동 건물에 진입할 계획을 세웠다. 정이현은 처음 나갔던 곳이 아닌 옆라인 출구를 이용했다. 앤드류를 피하고 김정국과 박서윤을 빼내올 생각이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엘리베이터가 도중에 열리면서 감염자들과 맞닥뜨리게 된 것. 정이현은 필사적으로 엘리베이터 문을 막아섰고, 이 과정에서 윤새봄은 정이현 상처를 발견, 그가 감염된 사실을 알았다.

윤새봄은 망연자실했다. 정이현은 약속을 지키지 못한 미안함을 전했다. 두 사람은 깊은 포옹으로 사랑을 확인했다. 동시에 정이현은 윤새봄에게 항체 존재 사실을 알렸다. 그렇게 아파트 탈출 의지를 불태우는 두 사람. 하지만 앤드류가 탈출을 막아섰다. 옥상 옆라인 계단을 통해 탈출을 시도하려는 정이현·윤새봄 일행을 향해 총을 겨눈 앤드류. 이때 정이현은 박서윤에게 받은 섬광탄을 던져 시간을 벌었다. 앤드류가 쏜 총에 맞아 피칠갑 된 상황에서도 온통 윤새봄 걱정뿐이었다.

정이현은 윤새봄에게 함께 하지 못해서 미안함을 전한 뒤 수갑으로 문을 잠그고 홀로 앤드류와 대치했다. 앤드류는 정이현 다리에도 총을 쏜 뒤 그를 곧바로 죽일 수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눈을 보고 죽이고 싶은 욕구를 채우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간과한 것이 있었다. 정이현은 이미 감염된 상태. ‘광인병’ 증세가 시작된 정이현은 돌변하더니 앤드류 목덜미를 물어뜯었다. 이런 정이현 희생 덕분에 윤새봄은 한태석(조우진 분)과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정이현은 김정국에게 건넨 윤새봄 휴대전화 속 영상을 통해 프러포즈했다. 윤새봄은 정이현 프러포즈 영상을 반복해서 보며 차오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자신이 사랑하는 남자 정이현, 자신을 희생한 정이현을 마음을 알기에 윤새봄은 오열하며 그를 구하러 가겠다는 의지를 다잡았다.

첫사랑을 윤새봄을 향한 정이현 희생은 눈부시고 아름답다. 정이현을 연기하는 박형식도 마찬가지다. 나날이 캐릭터에 녹아든 박형식은 매력적인 순애보 연기로 뭇 여성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몸으로 막아서는 박형식 모습에서 설렘을 선사하고, 감염된 상태에서 희생정신을 보여주는 모습은 애타는 마음을 자극한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해피니스’에서 박형식은 마지막까지 어떤 연기를 보여줄까. 시청자에게는 어떤 배우로 기억될까. 박형식이 보여줄 엔딩이 주목된다.

한편 ‘해피니스’는 11일 12회 방송을 끝으로 종영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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