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커’ 노리는 이동욱·위하준, 미친 브로맨스 (배드 앤 크레이지) [종합]

입력 2021-12-13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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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커’ 노리는 이동욱·위하준, 미친 브로맨스 (배드 앤 크레이지) [종합]

광기 어린 브로맨스가 온다. 믿고 보는 배우 이동욱과 ‘오징어 게임’을 통해 대세로 떠오른 위하준이 OCN ‘경이로운 소문’ 제작진과 만나 시청자들을 홀릴 준비에 나섰다.

13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tvN 새 금토 드라마 ‘배드 앤 크레이지’ 제작발표회. 이날 행사에는 주연배우 이동욱, 위하준, 한지은, 차학연 그리고 유선동 감독이 참석했다.

‘배드 앤 크레이지’는 유능하지만 ‘나쁜 놈’ 수열(이동욱)이 정의로운 ‘미친 놈’ K(위하준)를 만나 겪게 되는 인성회복 히어로 드라마로 ‘경이로운 소문’ 제작진이 의기투합했다. 이동욱은 출세지향 결과주의 형사이자 기회주의자 ‘류수열’ 역을 연기하고 위하준은 미친 정의감의 헬멧남 ‘K’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한지은은 마약범죄수사대 경위이자 류수열의 전 여자친구 ‘이희겸’으로, 차학연은 원칙주의 소향파출소 순경 ‘오경태’ 역으로 낙점됐다.


네 배우의 캐스팅에 대해 유선동 PD는 “이동욱은 내가 연출로 결정되기 전에 이 대본을 받고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기쁜 마음으로 만났다. 이동욱 배우가 수열을 연기함으로써 ‘배드’함에도 불구 애정을 가지고 볼 수밖에 없는 캐릭터가 됐다. 이동욱이 연기할 희대의 캐릭터를 다들 좋아하실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위하준은 전작을 쭉 봤는데 멜로부터 사이코패스 연기까지 다양한 모습이 있는 배우더라. 골 때리는 연기를 했을 때 희한한 재미가 있을 것 같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유 PD는 “한지은은 멜로가 체질인 줄 알았는데 스릴러와 액션이 체질이더라”면서 “차학연은 외모만 봤을 때 날카로운 느낌이었는데 극 중 오경태처럼 부드러우면서도 정의롭게 선한 눈빛을 가졌더라. 너무 마음에 들었다”고 말했다.

주연 배우들 모두 작가와 감독을 믿고 작품을 선택했다고. 이동욱은 “대본이 재밌었고 맛깔스러운 대사가 인상적이었다. 감독님의 연출 방향에 핵심이 있어서 두 분을 믿고 선택하게 됐다”면서 “망가지는 것에 대한 부담이나 걱정은 전혀 없었다. 어떻게 해야 더 날 것처럼 표현할지 감독님과 많이 논의했다. 수열을 통해 속물의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는데 더 망가지려 했다. 지금까지 연기해온 캐릭터와는 여러 가지고 다른 부분이 있으니 중점적으로 봐 달라”고 고백했다.

위하준은 “대본이 정말 재밌었고 감독님이 멋지게 연출하실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 K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겠다는 도전의식으로 선택했다”면서 “전작 ‘오징어게임’의 흥행과 관련해 부담감은 전혀 없고 오히려 빨리 보여드려서 더 좋다. 시청자들과 빨리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작품에서 새로운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는데 내 새로운 모습을 봐주셨으면 하는 기대감과 설렘이 있다”고 털어놨다.

‘배드 앤 크레이지’에서 미친 브로맨스 호흡을 예고하는 이동욱과 위하준. 이동욱은 “호흡이 정말 잘 맞았다. 위하준이 워낙 열린 마음으로 임해서 내가 어떤 의견을 내더라도 잘 들어줘서 편했다. 우리 브로맨스는 믿고 보셔도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위하준은 “형님과 백상예술대상에서 베스트커플상을 받고 싶다. 그 정도로 호흡이 정말 좋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어릴 때 친한 친구들 보면 서로 욕하고 티격태격하고 미운 정 고운 정 들지 않나. 극 중 우리 또한 진짜 친구의 우정, 브로맨스 같다”면서 “내가 노력한 것은 없고 형님이 사소한 것 하나하나 다 잘 받아주셨다. 내가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형님이 유머러스한 부분에서도 아이디어를 많이 내주셨다. 따라가고 맞춰가다 보니 좋은 호흡이 나온 것 같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더불어 한지은은 “유선동 감독의 전작 팬이어서 무한한 신뢰가 있었다. 모든 캐릭터가 살아있는 느낌이라 재밌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차학연은 “군대에 있는 동안 에너지를 많이 비축해뒀다. 앞으로 마흔 작품 정도 더 해야 한다. 조금씩 더 발산할 예정”이라면서 “전역 후에 열심히 머리를 길렀다가 작품을 위해 잘랐다. 짧은 머리로 순박하면서도 강인한 이미지를 동시에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내면적으로는 대본에 없는 부분도 어떻게 생각하고 생활하는지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변에 순찰 다니는 경찰 분들을 보면 어떤 일을 하시는지 지켜보기도 하고 쉬실 때 1분 내외로 질문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동욱이 “어떤 질문을 했냐”고 묻자 차학연은 “순찰하면서 어떤 것을 유심히 보시는지, 동선은 어떻게 되는지 여쭤봤다. 생각보다 우리가 모르는 후미진 곳까지 다 알고 계시더라. 작은 것 하나 놓치지 않으려고 집중적으로 본고 하시더라. 좀 더 확신을 가지고 연기할 수 있었다”고 대답했다.

‘배드 앤 크레이지’는 ‘해피니스’ 후속으로 오는 17일(금) 밤 10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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