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당겨진 2022시즌 K리그 개막, 구단들 시계도 빨라진다

입력 2021-12-1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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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2021시즌 K리그가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강원FC-대전하나시티즌의 승강 플레이오프(PO)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강원이 1차전 0-1 패배를 딛고 4-1 역전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K리그1(1부) 잔류를 확정하는 드라마 같은 명승부로 올 시즌의 대미를 장식했다.


K리그는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최장기간(2월 27일~12월 12일) 시즌을 보냈다. 2022년에는 역대 가장 빠른 2월 19일 개막을 맞이한다. 이례적으로 겨울에 열리는 카타르월드컵(2022년 11월 21일~12월 18일)에 맞춰 10월까지 시즌을 끝내기 위해서다.


그 때문에 K리그 구단들도 분주하게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K리그 팀들은 2월 말~3월 초 개막을 앞두고 1~2월 사이 동계훈련을 진행했다. 그러나 예년에 비해 열흘 가량 앞당겨질 2022시즌에 대비해 2월 초순에는 훈련을 끝내야 한다. 시즌 종료 후 한 달 이상이 흐른 K리그2(2부)의 경남FC 등은 벌써 1차 전지훈련 길에 올랐다. 12월 말 선수들을 소집해 동계훈련을 시작하는 구단도 있다.


단계적 일상회복, 일명 ‘위드 코로나’ 흐름에 맞춰 해외전지훈련을 준비했던 전북 현대는 계획 수정을 검토 중이다. 전북은 2022시즌 통산 10번째 우승을 위해 인도네시아에서 담금질을 시작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면서 해외 입국 시 자가격리가 다시 의무화됐다. 가뜩이나 짧은 프리시즌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 염려가 생겼다. 구단 관계자는 “해외전지훈련을 계획했지만, 현지에 갔을 때와 귀국했을 때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현재 전지훈련 일정을 재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새 시즌 준비에선 ‘대표팀 변수’도 예상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과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내년 1월 전지훈련을 앞두고 있다. 차출 선수가 많은 구단들은 주축 자원 없이 2022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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