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석 코로나19 확진→방송가 초비상 [종합]

입력 2021-12-13 18: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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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오늘 유재석 없이 녹화 진행
‘놀면 뭐하니?’ ‘도토리 페스티벌’ 취소
‘유퀴즈’ 아직 공식입장 없음
개그맨 유재석이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 확진(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방송가는 초비상이다.
소속사 안테나는 13일 오후 공식입장문을 통해 유재석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전했다. 안테나는 “소속 아티스트 유재석이 금일 오전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유재석은 지난 9월 말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였다.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 통보를 받고 즉시 1차 PCR 검사를 진행, 음성 판정을 받고 수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됐다. 이후 방역 지침에 따라 금일 오전 2차 PCR 검사를 진행하게 되었고,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재석은 현재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당사는 향후 방역당국의 방침에 따라 아티스트 및 스태프들의 건강과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습다”고 밝혔다.
유재석 확진 소식에 그가 출연하는 각 프로그램은 초비상이다. 당장 매주 월요일 녹화를 진행하는 SBS ‘런닝맨’은 유재석 없이 녹화를 당분간 진행해야 한다. SBS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런닝맹’ 녹화에 앞서 모든 출연자와 제작진이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양성이 나왔던 유재석이 다시 PCR 검사를 받았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재석은 차량에서 자가진단키트 검사를 진행하고 곧바로 PCR 검사를 위해 이동한 터라 다른 출연진, 제작진과 접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집 준비 중인 MBC ‘놀면 뭐하니?’를 상황이 심각하다. 행사를 전면 취소, 연기해야 한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공식입장문을 통해 “먼저 안타까운 소식으로 인사해 죄송하다. 금일 유재석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현재 ‘놀면 뭐하니?’는 출연자 포함 제작진 전원이 PCR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따라서 15일 예정되었던 ‘도토리 페스티벌’은 전면 취소 및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당첨된 분들에게는 개별 연락 중이다. 변경된 일정은 관객 여러분과 아티스트들의 안전 상황을 고려해 추후 다시 공지 드리도록 하겠다. 공연에 보내주신 많은 기대와 관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알차게 준비해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도 사정은 비슷하다. 금주 방송분은 이미 녹화를 완료해 편성에는 영향이 없지만, 유재석이 격리 치료를 받는 동안 대체 편성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유 퀴즈 온 더 블럭’ 제작진은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tvN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유재석 확진 소식을 듣고 제작진과 연락을 취하고 있으나 아직 별다른 입장을 전해 듣지 못했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연말 시상식은 더 난리다. 당장 18일 예정된 ‘SBS 연예대상’에 유재석은 당연히 불참할 수밖에 없다. 매년 신인상 시상자로 나서 유의미한 메시지를 전하던 유재석이 이번에는 불참할 전망이다. 25일 진행되는 ‘KBS 연예대상’에는 완치 시점에 따라 참석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KBS 프로그램을 출연하지 않지만, 상반기 ‘컴백홍’을 진행했고, 후배들 격려 차원으로 매년 시상식에 참석했던 유재석이기에 시상식 전 완치될 경우 ‘KBS 연예대상’에는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MBC 방송연예대상’은 상대적으로 유재석 참석 가능성이 높다.
한편 유희열에 이어 유재석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안테나 소속 연예인과 직원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다.


● 다음은 유재석 소속사 안테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안테나입니다.

안테나 소속 아티스트 유재석이 오늘(13일) 오전 진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유재석은 지난 9월 말 2차 접종까지 완료한 상태였으며, 지난 11일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 통보를 받고 즉시 1차 PCR 검사를 진행, 음성 판정을 받고 수동감시 대상으로 분류됐습니다. 이후 방역 지침에 따라 오늘(13일) 오전 2차 PCR 검사를 진행하게 되었고,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유재석은 현재 예정된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당사는 향후 방역당국의 방침에 따라 아티스트 및 스태프들의 건강과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다음은 ‘놀면 뭐하니?’ 제작진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놀면 뭐하니?> 제작진입니다. 먼저 안타까운 소식으로 인사드리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당일 12월 13일(월) 유재석씨의 코로나19 양성 판정으로 현재 <놀면 뭐하니?>는 출연자 포함 제작진 전원이 PCR 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12월 15일(수)에 예정되었던 <도토리 페스티벌>은 전면 취소 및 연기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당첨된 분들께는 개별 연락을 드리고 있는 중이며, 변경된 일정은 관객여러분과 아티스트들의 안전 상황을 고려하여 추후 다시 공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공연에 보내주신 많은 기대와 관심에 부응할 수 있도록 더욱 알차게 준비해서 찾아뵙겠습니다.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시청자 여러분들과 같은 마음으로 유재석씨가 건강한 모습으로 촬영 현장에 복귀하실 수 있도록 방역당국의 코로나 19 지침을 준수하며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주 토요일 6시 25분에 변함없이 찾아뵙겠습니다. 많은 시청 부탁드립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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