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단숨에 9.4% ‘태종 이방원’ 통했다

입력 2021-12-1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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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장영실’ 이후 5년 만에 부활한 KBS 1TV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의 한 장면. 사진|KBS

KBS 1TV 대하드라마 2회만에 ‘대박’
“넘치는 박진감” “묵직한 매력” 호평
KBS 1TV 사극 ‘태종 이방원’이 단숨에 9.4%(닐슨코리아)까지 시청률을 끌어올리면서 화제몰이를 시작했다. 11일부터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는 5년간 안방극장에서 자취를 감췄던 ‘대하사극’의 부활을 알리며 방송가 안팎으로 호기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13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태종 이방원’ 첫 회 시청률은 8.7%에서 다음날인 12일 9.4%의 수치를 보였다. 주말드라마 중 KBS 2TV ‘신사와 아가씨’(33.6%),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10.2%)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한 tvN ‘지리산’ 최종회 등 화제성 높은 드라마들과 경쟁해 얻은 성과다.

조선 3대 왕 태종 이방원(주상욱)의 일생을 다루는 대하사극을 향한 시청자의 반응도 폭발적이다. 실시간 댓글창에는 “묵직한 매력의 대하사극을 기다려왔다”는 반응이 줄줄이 올라왔다. 온라인상에서도 고려 말 위화도회군 등 역사 속 사건을 박진감 있게 묘사한 장면들이 인기다. KBS가 공식 유튜브 계정으로 공개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무려 400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주상욱, 김영철 등 주연배우들은 5년 만에 나온 대하사극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과 부담감을 안고 완성해가겠다”고 의지를 다지고 있다. KBS는 제작비 부족 등을 이유로 2016년 ‘장영실’ 이후 대하사극 제작을 중단했다. 이에 대해 김의철 KBS 사장은 “공영방송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이후로도 꾸준히 대하사극을 제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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