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하하, 활동중단 때 100만원 송금” 감동 미담 [TV체크]

입력 2021-12-15 08: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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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영상 캡처]

방송인 하하가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격해 예능 저격수다운 입담을 뽐냈다.
하하는 지난 14일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10년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 하하가 화려하게 등장, 정형돈과 여전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하하와 정형돈은 함께 방송했던 그 시절로 돌아간 듯 티격태격하면서 팬들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이어 하하와 정형돈 간 훈훈한 일화가 공개됐다. 하하는 "1년 전 정형돈과 타 방송사에서 만났는데 이후에 형이 술 취해서 전화했다"라고 폭로했다. 이를 듣자 정형돈은 "하하가 술 먹고 전화를 해 '돈벌이가 되냐'면서 갑자기 100만 원을 송금했다"라고 미담을 공개하면서 훈훈함을 자아냈다. '급' 감동 분위기가 조성되자 하하는 예능 저격수답게 눈물 방지를 강조했고 시청자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키 작은 꼬마 이야기', '너는 내 운명' 등 히트곡 부자 하하의 새 앨범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됐다. 하하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타이틀곡 '공백'은 하하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하하는 데뷔 20주년을 맞이한 소감을 두고 "내가 어떻게 다둥이 아빠가 됐고 어떻게 20년이 흘렀을까"라면서 데뷔 당시를 돌아봤다.

평소 '딸 바보'이자 '찐 사랑꾼'으로 알려진 하하는 "아들들도 귀엽지만, 딸은 아침에 일어나면 나를 보고 있다. 정말 다르다"면서 딸을 향한 애정을 밝혔다. 그러면서 "세상에서 제일 힘든 게 육아다. 왜 아빠가 엄마한테 죄인이 되는지 알 것 같다. 아내인 별이 일하고 싶다더라.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라고 아내를 향한 진심을 털어놓았다.

셋째를 갖게 된 사연도 깜짝 전해졌다. 하하는 "별이 아이를 안고 내 무대를 보는데 너무 짠했다. 나보다 훨씬 더 위대한 가수인 별의 무대를 위해 자녀 계획을 중단했다. 그런데 셋째가 생겼다. 너무 행복한데 미안했다. 셋째는 너무 예쁘지만 넷째는 안 된다"라고 선언했다.

그런가 하면 연예계 인맥 왕 하하의 달라진 모습이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하하는 "과거에는 모임의 중심에 있었는데 밤 10시 이후에는 연락이 두절된다. 어느새 연락하면 안 되는 친구로 변했다. 그래서 정형돈의 전화가 반갑다"면서 남다른 사연을 밝혔다.

또 바쁜 일정 탓에 소속사 대표를 내려놓으면서 회장이 됐다는 하하는 정산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하하는 "정산은 밀리지 않는다. 빚을 져서라도 정산을 낸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실제로 소속 아티스트 스컬은 하하의 칼 같은 정산에 대해 두터운 신뢰를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하하는 "송은이 회사랑 합병하고 싶다"면서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유발했다.

하하는 최근 새 EP '공백'를 발매하며 10년 만에 솔로 가수로 돌아왔다. 음악방송뿐만 아니라 '놀면 뭐하니?', '런닝맨'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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