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호 골로 대승 견인, ‘이재성 전성시대’ 이제 시작이다!

입력 2021-12-15 14: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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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재성(29·마인츠)이 2021~2022시즌 2호 골을 터트리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시련을 딛고 재도약한 이재성의 전성시대는 이제 시작이다.

이재성은 15일(한국시간) MEWA 아레나에서 벌어진 2021~20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 헤르타 베를린과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반 19분 선제골을 뽑아 4-0 승리에 기여했다. 마인츠는 승점 24(7승3무6패)를 쌓았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이재성은 적극적으로 페널티지역 안으로 쇄도해 상대 수비진을 압박했다. 전반 19분 골로 결실을 맺었다. 왼쪽 측면에서 무사 니아카테가 올린 크로스가 반대편의 실반 비드머에게 향했다. 골문으로 침투하던 이재성은 비드머의 패스를 머리로 밀어 넣었다. 10월 30일 빌레펠트전 이후 6경기만의 시즌 2호 골이자, 4일 볼프스부르크전 도움에 이은 올 시즌 4번째 공격포인트다. 분데스리가 도약 이후 홈경기에선 첫 골이다.

이재성은 계속해서 헌신적 플레이로 팀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마인츠는 전반 41분 알렉산더 하크, 후반 4분 비드머, 후반 34분 장-폴 뵈티우스의 골을 더해 완승을 챙겼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분데스리가2(2부)에서 맹활약 덕에 큰 기대를 받으며 마인츠 유니폼을 입은 이재성은 2021~2022시즌 초반 보 스벤손 감독의 중용을 받았다.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는 그의 능력이 주목 받았다. 그러나 경기력 난조, 경쟁자들의 부상 복귀로 인해 9월 대부분의 시간을 벤치에서 보냈다.

10월 12일 이란과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1-1 무)이 터닝포인트가 됐다. 손흥민의 선제골을 돕는 멋진 침투 패스를 선보였지만, 후반전 실점의 빌미가 된 패스 미스를 범했다. 일부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재성에게 도를 넘는 비난을 가했다. 그러나 절치부심한 이재성은 소속팀에서 반전을 이뤄냈다. 10월 16일 도르트문트전에서 어시스트로 분데스리가 진출 후 첫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 일이 오히려 터닝포인트가 됐다”던 이재성은 국가대표팀에서도 부활의 날갯짓을 이어갔다. 11월 17일 이라크와 최종예선 6차전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3-0 승리에 앞장섰다.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내년 1월 말 재개되는 최종예선에서도 맹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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