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 ‘술도녀’도 제작 확정…대세가 된 시즌제

입력 2021-12-16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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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와 ‘술꾼도시여자들’(아래). 사진제공|넷플릭스-티빙

전세계 신드롬 ‘오겜’도 시즌2 선언
인기있는 K 콘텐츠 OTT 입지 강화
‘D.P.’와 ‘술꾼도시여자들’이 새롭게 돌아온다. 올해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와 티빙을 통해 각각 선보여 화제를 모은 뒤 시즌2의 새로운 이야기를 펼친다. 시즌제 해외 콘텐츠가 글로벌 OTT에 자리 잡은 데 이어 한국도 본격적으로 동참한다.

티빙은 15일 오리지널 시리즈 ‘술꾼도시여자들’(술도녀)의 “시즌2를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종영과 동시에 이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시즌1의 29살 세 여자 이선빈·한선화·정은지가 술과 술자리를 매개 삼아 현실 속 각종 상황을 이야기해 큰 공감을 얻었다.

넷플릭스도 14일 오리지널 시리즈 ‘D.P.’의 시즌2 제작을 공식화했다. 올해 8월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 작품으로, 정해인·구교환이 탈영병 추적에 나선 육군 헌병대 군무이탈 체포조(Deserter Pursuit)의 이야기를 그렸다. 군부대에서 벌어지는 갖은 부조리를 고발했다.

이처럼 각 OTT는 한국 콘텐츠의 시즌제 본격 제작에 들어섰다. 전 세계적 신드롬을 모은 ‘오징어게임’도 시즌2 제작을 선언했다. 쿠팡플레이도 ‘SNL 코리아’의 시즌2 를 25일 선보인다. 모두 시즌1에 대한 국내외 호평에 힘입은 움직임이다.

‘술도녀’의 경우 유튜브 클립 영상 조회수가 6000만뷰를 넘어섰다. 또 10월22일 선보인 뒤 3주차 1034%, 4주차 3439%, 5주차 3585% 등 티빙의 유료 가입자를 크게 늘려주었다. 쿠팡플레이가 월 활성이용자를 각각 전월 대비 9월과 10월29.4%와 14.6% 늘린 데에도 ‘SNL 코리아’의 공이 컸다. ‘D.P.’는 미국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로부터 ‘올해 최고의 해외 TV시리즈’로 꼽혔다.

‘오징어게임’으로 대표되는, ‘케이(K) 콘텐츠’의 전 세계적 관심이 OTT 플랫폼에 기댄 것이기도 해 각 OTT는 이미 호평 받은 한국 콘텐츠를 시즌제로 제작해 국내외 이용자들의 시선을 묶어두겠다는 전략이다. 세계시장에서 플랫폼 강자의 위상을 굳히겠다는 시도이다.

연기자들의 기대감도 크다. ‘D.P.’의 정해인은 언론 인터뷰에서 “군에서 스스로 돌이켜보며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라며 “시즌1에서 일병 계급장을 달아 후임들과 겪는 에피소드”를 기대했고, “시즌3에선 상병, 시즌4에선 전역을 앞둔 캐릭터”를 내다봤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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