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란병원 “크리스마스 단 음식 과하면 ‘젊은 당뇨’ 위험”

입력 2021-12-20 13: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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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란병원 내과 홍진헌 과장

-젊은 세대에 당뇨 환자 증가 추세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서 맛있는 음식을 준비한 홈파티를 계획하는 사람들이 많다. 케이크나 쿠키, 초콜릿 등 단 음식들을 적절한 조절 없이 장기간 섭취할 경우 당뇨병의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최근에는 고령층의 전유물이라고 여겨지던 당뇨병이 젊은 세대에서도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당뇨병 진단을 받은 환자 수는 186만 73명으로 집계됐다. 발병 연령대는 대부분이 50대 이상이었지만, 20대와 30대 환자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당뇨병 진단을 받은 20대와 30대 환자 수는 15만6573명으로 2016년 기록했던 12만 689명보다 약 30% 증가했다.


최근 젊은 세대에서 당뇨병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식생활습관과 관련이 있다. 육류 위주의 서구화된 식습관, 고지방 음식, 적은 수면시간 등은 당뇨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 당 함유량이 많은 과자나 초콜릿, 음료 등을 자주 섭취하는 것 역시 당뇨병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


당뇨병은 완치가 어렵기 때문에 평생 관리해야 한다. 젊은 시기 당뇨병이 무서운 점이 이 부분이다. 평소에 단것을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습관은 당뇨병의 위험을 높이므로 피해야 한다. 식사 이후 당 함유량이 높은 음료를 마시는 습관도 좋지 않다.


홍진헌 세란병원 내과과장은 “당뇨병은 국내 300만 명이 넘는 환자가 있을만큼 흔히 볼 수 있는 질병이다”며 “수술 같은 치료를 통해 완치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니어서 식단 조절, 생활습관 교정, 꾸준한 운동과 약물치료 등을 통해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젊은층은 당뇨병의 위험 단계에 속한다는 것을 자각하기 어려워 발견이나 치료가 늦는 경우가 많다”며 “당뇨 위험군에 속한다고 생각된다면 정확한 검사를 바탕으로 전문의와 관리 계획을 세울 것을 권한다”고 설명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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