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기식 시장 올해 5조 규모…5년 새 20%↑

입력 2021-12-22 10: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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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기식협회 전국 5000가구 대상 패널 조사
구매 경험 81.1%, 평균 구매액 31만 원 등
국내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시장 규모가 5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5년 전인 2017년과 비교하면 20% 이상 커졌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이하 건기식협회)는 전문 리서치 기관과 함께 수집한 전국 5000가구의 구매 기록을 통해 올해 전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를 추정했다.

건기식 시장은 고령화,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그동안 5~6%대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해도 비슷한 상승세로 전년(4조9273억)보다 커진 5조454억대의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예측됐다.

시장 규모가 커지면서 건기식 섭취의 대중화도 빨라졌다. 이번 조사에서 10가구 중 8가구(81.1%) 이상이 한 번 이상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한다고 답했다. 가구당 평균 구매액은 약 31만3000 원으로 3년간 구매액이 계속 상승했다.

건기식을 선물과 직접 구매로 구분했을 때 비중은 각각 30.8%와 69.2%였다. 선물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원료는 홍삼(61.1%)으로 2위인 비타민(7.8%)과 차이가 컷다. 직접 구매에서는 프로바이오틱스(20.9%), 비타민(14.7%), 홍삼(12.3%) 순이었다.

올해 가장 많이 판매된 상위 기능성 원료를 구매액 기준으로 보면 홍삼, 프로바이오틱스, 비타민(종합 및 단일 비타민), EPA-DHA 함유 유지(오메가-3) 순으로 지난해와 동일했다. 뒷 순위로 체지방 감소 제품, 콜라겐이 자리했는데 모두 규모가 커졌다. 특히 ‘이너뷰티’로 주목받는 콜라겐은 5년 전과 비교해 약 4.6배 성장했다.

건기식협회 관계자는 “국민들이 건강기능식품에 기대하는 건강상 편익이 증대되고 다양해지면서, 전체 시장뿐 아니라 개별 원료들이 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한 해였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2021 건강기능식품 시장현황 및 소비자 실태 조사’ 보고서에 수록됐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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