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호텔앤리조트, “코로나 위기 지난 2년 선방” 자평

입력 2021-12-22 10: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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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팀 한미 비상상황 대처 자산유동화 등 신속 대응
스파크플러스 지분 매각, 비용감축으로 유동성 확보
내년 EBITDA 흑자 기대, 美호텔 실적개선 회복 레버
“호스피탈리티 및 부동산 테크 분야 사업 발굴 집중”
아주그룹의 호텔 부문인 아주호텔앤리조트는 코로나19 이후 2년 간 성과를 정리하면서 위기 속에서도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

아주호텔앤리조트는 2020년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테스크포스팀을 꾸려 유기적으로 대처했다. 장기적으로 많은 운영자금 조달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즉각적인 자산 유동화로 비상 상황을 대비하고 발 빠른 대처로 손실 없이 1개의 호텔을 매각했다. 2016년 투자했던 스타트업 스파크플러스 일부 지분을 매도해 10배 이상의 이익을 실현, 위기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유동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

불안한 시장 상황에서 저가 자산 매입기회를 적극적으로 물색하고, 사업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기존 스파크플러스 성공사례와 같이 호스피탈리티와 부동산에 관련된 테크 분야의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관련 부서를 신설하고 인력을 충원했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에도 인원 감축 없이 정상적인 운영을 유지했다. 코로나19가 극심했던 때 약 2개월간 호텔 영업을 중단하기도 했으나, 정부가 제공한 고용유지지원금을 활용해 유급휴직을 실시하고 임원들은 자발적으로 임금의 30%를 반납하는 등 비용을 절반으로 줄였다.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진행형이어서 내년에도 아주그룹의 호텔부문은 경상이익으로는 소폭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EBITDA(법인세 이자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호텔 투자에만 치중하지 않고, 미국 내 다양한 지역에 호텔을 투자한 결과, 뉴욕 및 LA의 호텔들은 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며 이 부분이 실적 회복의 주요 레버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윤회 아주호텔앤리조트 대표는 “코로나19로 맞은 위기에 인원 감축 보다 사람의 안전과 고용 안정에 집중했다”며 “향후에도 전문 영역인 호스피탈리티와 부동산 테크 분야에서 지속가능성과 성장 동력을 확보하도록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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