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강화’ 3~5회 연달아 편성”, JTBC 정면돌파 (전문)[공식]

입력 2021-12-23 15: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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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토일드라마 ‘설강화 : snowdrop’(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약칭 ‘설강화’)이 ‘물량 공세’로 위기에 정면 돌파를 시도한다.
JTBC는 23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특별 편성을 고지했다. JTBC는 “‘설강화’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방송 드라마의 특성상 한 번에 모든 서사를 공개 할 수 없기 때문에 초반 전개에서 오해가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당사는 시청자들 우려를 덜고자 방송을 예정보다 앞당겨 특별 편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JTBC는 “24일(금)~26일(일) 3일간 방송되는 ‘설강화’ 3~5회에서는 남파 공작원인 수호가 남한에 나타난 배경과 부당한 권력의 실체가 벗겨지며 초반 설정과의 개연성이 드러나게 된다. 극 중 안기부는 남파 공작원을 남한으로 불러들이는 주체임이 밝혀지고, 본격적으로 남북한 수뇌부가 각각 권력과 돈을 목적으로 야합하는 내용이 시작된다. 또한 이들이 비밀리에 펼치는 작전에 휘말리는 청춘들의 이야기도 전개된다”고 했다.

JTBC는 “콘텐츠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의견을 존중한다. 시청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시청자 게시판과 포털사이트 실시간 대화창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이번 특별 편성 역시 시청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선택이다. 앞으로도 보내주는 의견을 경청하고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변명했다.

‘설강화’는 방송 2회 만에 폐지 요구 국민청원 30만 돌파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으로 논란 중인 작품이다. 역사 왜곡 또는 미화라는 지적에 무조건 ‘방송을 보면 안다’는 식으로 일관했다가 이번에는 물량 공세로 위기를 타개해 보겠다는 심산. 하지만 이 방식이 통할지 알 수 없다. 이미 작품에 대한 불신은 커질 대로 커졌다.

또한, 악성 댓글을 이유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대화창을 닫았다가 열어놓은 것을 두고도 헛웃음을 나오게 한다. 소통을 포기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이제 와서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고 청취하겠다니. JTBC와 ‘설강화’ 제작진은 시청자를 우습게 보고 있다.

● 다음은 JTBC 공식입장 전문
JTBC <설강화> 특별 편성 안내

- 내용 반전되는 5회차 앞당겨 편성
- 12/24(금)~26일(일) 밤 10시 30분 3~5회 방송

12/24(금) 밤 10시 30분 <설강화> 3회
12/25(토) 밤 10시 30분 <설강화> 4회
12/26(일) 밤 10시 30분 <설강화> 5회

JTBC <설강화>에 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방송 드라마의 특성상 한 번에 모든 서사를 공개 할 수 없기 때문에 초반 전개에서 오해가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JTBC는 시청자분들의 우려를 덜어드리고자 방송을 예정보다 앞당겨 특별 편성하기로 했습니다.

24일(금)~26일(일) 3일간 방송되는 <설강화> 3~5회에서는 남파 공작원인 수호가 남한에 나타난 배경과 부당한 권력의 실체가 벗겨지며 초반 설정과의 개연성이 드러나게 됩니다. 극중 안기부는 남파 공작원을 남한으로 불러들이는 주체임이 밝혀지고, 본격적으로 남북한 수뇌부가 각각 권력과 돈을 목적으로 야합하는 내용이 시작됩니다. 또한 이들이 비밀리에 펼치는 작전에 휘말리는 청춘들의 이야기도 전개됩니다.

JTBC는 콘텐트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의견을 존중합니다. 시청자분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시청자 게시판과 포털사이트 실시간 대화창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습니다. 이번 특별 편성 역시 시청자분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선택입니다. 앞으로도 보내주시는 의견을 경청하고 좋은 콘텐트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기존 금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던 <해방타운>은 12/25일(토) 저녁 6시 50분에 방송됩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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