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가 영웅”…임영웅의 무대, TV로 본다

입력 2021-12-2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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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가수 임영웅이 26일 KBS 2TV ‘위 아 히어로 임영웅’ 무대에 출연료를 받지 않고 올라 화제다. 사진|KBS2

KBS 26일 ‘2021 송년특집 위 아 히어로(We’re HERO) 임영웅’

지난 10일 킨텍스 공연 실황 담아
방청객 500여명과 하나된 감동
온라인상에선 극찬 후기 쏟아져
이태헌 PD “세대통합 무대 였다”
“대한민국 모든 영웅을 위해!”

KBS가 트로트가수 임영웅의 단독 콘서트를 선보인다. 26일 방송하는 ‘2021 송년특집 위 아 히어로(We`re HERO) 임영웅’이다. 임영웅이 1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2시간 30여분 동안 공연을 펼치며 28곡을 열창하는 모습을 담는다. 이미 온라인상에는 “임영웅의 재치 있는 진행”과 “화려한 무대 연출”이 인상적이라는 공연 후기가 쏟아지고 있다.

공연은 KBS가 브랜드화에 힘쓰고 있는 자체 제작 대형 콘서트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 방송사는 지난해 9월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올해 2월 ‘피어나라 대한민국 심수봉’을 각각 선보였다. 이번 콘서트의 연출자 이태헌 PD는 23일 “임영웅은 세대통합의 구심점이 되는 스타”라며 시청자 기대를 당부했다.


● “숨겨진 끼 발산할 첫 무대”

임영웅은 지난해 TV조선 오디션프로그램 ‘미스터트롯’에서 우승하며 스타덤에 올랐다. 트로트에 낯익은 중장년층뿐 아니라 10∼20대까지 폭 넓은 연령층의 팬들을 보유하고 있다. 유튜브 공식 채널 ‘임영웅’의 누적 조회수가 11억7000만뷰에 달하는 것도 그가 지닌 스타성과 팬덤을 확인하게 한다.

임영웅의 이 같은 ‘신흥강자’ 이미지가 이번 공연 무대로 이어졌다. 이 PD는 “트로트의 ‘라이징 스타’로서 트렌디하고 젊은 느낌을 강조했다”면서 “동시에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꾸미는 데에도 집중했다”고 밝혔다.

다양한 세대의 시청자와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세트리스트(곡 목록)에도 신경을 썼다. 히트곡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 등과 함께 발라드, 댄스, 팝송, 록 장르의 노래를 두루 선정했다. 최근 엠넷 ‘스트릿 우먼 파이터’로 인기를 높인 댄서 아이키와 합동 무대도 펼쳤다. 이 PD는 “그동안 임영웅이 트로트 말고도 다른 장르의 노래를 선보일 무대가 많지 않았다”면서 “익히 보아온 트로트가수를 넘어 그의 다채로운 음악적 색깔과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 방청객 눈맞춤 “감동”

앞서 나훈아와 심수봉의 공연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온라인 방척객을 모집해 언택트 공연으로 꾸며졌다. 임영웅은 자신의 무대를 펼친 10일 당시 단계적 일상 회복 조치가 시행돼 500여 방청객과 함께했다. 무려 5만여명이 방청을 신청해 100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제작진은 방청객들이 응원도구를 흔들거나 눈물짓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현장의 열기를 생생하게 전할 계획이다. 이 PD는 “임영웅이 오롯이 혼자서 공연을 책임지는 단독쇼는 처음이라 부담감이 컸다”면서도 “방청객과 호흡을 맞추면서 위로받았다고 한다. 방청객과 눈을 맞추며 울컥해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임영웅은 2017년 KBS 1TV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에서 5연승을 차지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고향에 돌아왔다”는 소감도 내놨다. 특히 그는 이번 무대의 전체적인 취지에 공감하며 출연료도 받지 않아 또 다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편 KBS는 앞으로도 대형 콘서트를 지속적으로 내놓을 방침이다. “다른 채널이나 플랫폼과는 다른 KBS만의 개성”을 내세운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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