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배우로 자산가로…2021 이정재 ‘인생의 잭팟’

입력 2021-12-24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이정재가 여느 해보다 행복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세계적 명성에, 자신의 기획사 경영권을매각해 거액의 자산까지 얻게 됐다. 동아닷컴DB

오징어게임 빅히트로 단숨에 ‘월드스타’
다양한 브랜드 신규 광고모델 ‘주가폭등’
기획사 지분매각 정우성과 1050억 확보
배우 이정재가 그야말로 ‘잭팟’의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출연작의 글로벌 인기로 전 세계적 명성을 얻은 데 이어 자신이 이끌어온 연예기획사의 경영권 지분을 매각하면서 거액의 자산을 보유하게 됐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정재와 동료 정우성은 2016년 함께 세운 연예기획사 아티스트컴퍼니와 제작사 아티스트스튜디오의 경영권 지분(51%)을 1050억원의 대금으로 게임업체 컴투스와 자회사 위지윅스튜디오에 매각했다. 이정재는 2016년 4월 정우성과 함께 아티스트컴퍼니의 사내이사로 등재해 회사 운영에 참여해왔다. 이 회사에는 안성기, 염정아, 고아라 등 20여명이 소속되어 있다. 또 아티스트스튜디오는 24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고요의 바다’를 제작했다.

이날 연예계 한 관계자는 “아티스트컴퍼니의 지분은 일부를 빼고 이정재와 정우성이 대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아티스트컴퍼니는 2018년 7월 콘텐츠 제작사 버킷스튜디오에 경영권 지분 15%를 매각한 바 있다.

따라서 이정재는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적지 않은 자산을 얻게 됐다. 위지윅스튜디오는 이날 공시에서 자사와 함께 “컴투스, 투자대상 회사의 주요 주주 2인(이정재, 정우성) 사이에 투자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어 “투자합의서 체결 이후 자사와 컴투스 및 주요 주주 2인과 신주 인수 계약, 주식 매매 계약 및 주주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이후 아티스트컴퍼니와 아티스트스튜디오를 자회사로 두는 아티스트홀딩스(가칭)를 설립하며, 이정재와 정우성은 주주 지위로 경영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정재는 최대 수백억원의 자산을 얻게 된 것으로 추산된다. 이미 정우성과 함께 올해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빌딩을 절반의 지분으로 330억원에 매입했다. 또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의 전 세계적 인기 속에 라면과 스타트업 등 다양한 브랜드의 신규 광고모델로도 활약하고 있다. 이를 포함하면 이정재의 자산 가치는 더 뛰어오를 것으로 보인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