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꼴리아’ 임수정X이도현, 범행 덮으려는 진경 잡았다 [TV북마크]

입력 2021-12-24 08: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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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 영상 캡처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 임수정과 이도현이 신수연 사고를 덮으려는 진경의 발목을 잡았다.

어제(23일)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극본 김지운/ 연출 김상협) 14회에서는 지윤수(임수정 분)와 백승유(이도현 분)의 총공세에도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간 노정아(진경 분)가 자신의 딸 김지나(김지영 분)와 관련한 최시안(신수연 분)의 사고로 드디어 제동이 걸리고 말았다.

지윤수는 교감 최성한(전진기 분)에게 4년 전 학사비리를 덮은 노정아의 지시가 기록된 교무수첩을 증거물로 제출했다. 비리를 뒤집어쓴 수학교사 한명진(안상우 분)처럼 자신도 이용만 당하고 내쳐질지 모른다는 최성한의 불안감과 일말의 죄책감을 정확히 꿰뚫어 본 것. 이에 노정아와 성민준(장현성 분)은 출처를 밝힐 수 없는 노트가 증거의 효력이 있는지를 따졌지만 이들의 혐의는 다른 조사실에 있던 한명진으로부터 낱낱이 밝혀지고 있었다.

한명진의 진술은 교무수첩에 담긴 내용과 상당 부분 일치할 만큼 결정적이었다. 이에 당시 시험지 유출을 요구한 성민준의 아내 유혜미(변정수 분)가 새로운 피의자로 전환, 압수수색까지 진행됐다. 집안이 풍비박산이 난 성민준에게 노정아는 유혜미의 희생을 종용하며 본인의 잘못을 뒤집어씌우게 만들었다. 딸 성예린(우다비 분)을 위해서라면 못할 것이 없던 부모의 마음을 또 다시 이용하는 노정아의 간교함이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한편, 홀연히 사라진 후 경찰서에서 백승유 앞에 나타난 지윤수는 “뒤돌아보지 말고 네 길을 가”라며 담담하게 이별을 선언했다. 확고한 결심이 선 모습이 백승유로 하여금 더 붙잡을 수 없게 만들었다. 이후 그녀의 결심에 아버지의 영향도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지만 상황은 달라질 것이 없어 더욱 안타까울 뿐이었다.

이런 두 사람을 다시 연결짓게 한 것은 최시안(신수연 분)이었다. 보육센터 후원의 밤에 지윤수와 백승유를 초대하면서 다시 한번 운명적으로 조우했기 때문. 예전 생기 어린 모습을 되찾아가는 지윤수를 보자 백승유의 면면에도 옅은 미소가 차올랐다.

그런 상황 속 지윤수는 최시안을 통해 노정아의 비호를 받는 글로벌 인재반 학생들의 교재가 자신이 만든 교재와 흡사하다는 점을 발견했다. 이에 지윤수가 노정아와 해외 입시 컨설턴트 사업 중인 클리닉 원장에게 사실 확인을 했고 그 사이 최시안이 미술실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되는 충격 전개가 펼쳐졌다.

최시안 소식에 한달음에 달려온 지윤수는 자신과 통화하던 중 누군가가 최시안을 부르던 소리를 기억해내며 이 상황이 단순 사고가 아닐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어 “엄마, 걔 죽으면 나 어떻게 되는 거예요?”라며 겁에 잔뜩 질린 김지나와 경악한 얼굴의 노정아 그리고 동료 교사 김진희(양조아 역)로부터 무언가를 전해 들은 백승유의 모습이 그려지면서 극의 긴장감도 솟구쳤다.

그리고 방송 말미, 다급히 변호사를 찾는 노정아 앞에 최시안의 보호자로서 지윤수와 백승유가 등장, 당황을 금치 못한 노정아의 모습을 끝으로 14회가 막을 내렸다.

이렇듯 ‘멜랑꼴리아’ 14회는 지윤수와 백승유 그리고 노정아의 치열해지는 진실 공방 속에서 최시안의 사고로 더욱 예측할 수 없는 몰입감을 더하고 있다. 과연 이 사건의 전말은 무엇일지, 지윤수, 백승유 그리고 노정아의 악연에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시청자들의 추리의 촉을 바짝 세우고 있다.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의 다음 이야기는 29일 수요일 밤 10시 30분 15회에서 계속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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