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손아섭 ‘이젠 NC맨’… 4년 64억 원에 계약

입력 2021-12-24 14: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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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섭. 사진제공 | 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가 15년 간 롯데 자이언츠에서 뛴 자유계약선수(FA) 손아섭(33)을 영입했다.

NC는 24일 손아섭과 계약 기간 4년, 계약금 26억 원, 연봉 총액 30억 원, 인센티브 8억 원 등 총액 64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2007년 프로에 데뷔한 손아섭은 15시즌 통산 타율 0.324 2077안타 165홈런 87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66 등 꾸준함과 정교함을 겸비한 KBO리그 정상급 타자다.

KBO리그 역대 최소경기·최연소 2000안타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KBO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5회 수상과 함께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2014년 아시안게임, 2015년 WBSC 프리미어 12 등 국가대표로도 좋은 활약을 펼쳤다.

2017시즌 종료 후 첫 FA가 됐고 4년 98억 원의 조건에 롯데에 잔류했다. 두 번째 맞은 이번 FA 때는 NC로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손아섭은 계약 후 “NC라는 신흥 명문팀에 입단하게 돼 가슴이 벅차다. 매 시즌 우승에 도전하고자 하는 구단의 강력한 의지에 감동받았다”며 “저를 선택해 주고 좋은 대우를 해준 NC 구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NC 임선남 단장(왼쪽)과 손아섭. 사진제공 | NC 다이노스


15년을 함께 한 전 소속팀 롯데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손아섭은 “사실 롯데를 떠나야 한다는 것에 가슴이 아팠고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수식어를 포기하는 결정을 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았다”며 “지금의 손아섭이 있도록 만들어준 롯데 구단과 팬들께도 한없이 감사하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다. 내년 유니폼을 입고 시범경기에 들어서기 전까지 롯데의 일원이 아니라는 사실이 실감이 나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NC 임선남 단장은 “손아섭 선수의 영입이 타선의 출루 및 콘택트 능력을 높이고자 하는 구단의 방향성에 비추어 볼 때 좋은 선택이라고 판단했다”며 “선수단에 변화가 많았던 만큼 앞으로 잘 준비해 내년 시즌 가을야구에 다시 도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아섭은 내년 2월 NC 스프링캠프 때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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