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 정확한 정형외과 진단 및 치료 받아야 [건강 올레길]

입력 2021-12-26 08: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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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미래본병원 김동욱 원장

겨울철에는 낮은 기온으로 긴장되고 경직된 근육이 수축하면서 관절 통증이 심해지기 쉽다. 그 중 관절 가동 범위가 넓은 어깨에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대표적인 어깨 관절 질환으로는 오십견이 있다. 오십견은 어깨를 감싼 관절막에 염증이 생겨 통증으로 수동적 및 능동적 관절운동범위가 점진적으로 제한되는 상태를 말한다. 50대 이후에 주로 발병해 오십견이라고 불리지만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관절낭염’이다. 어깨 운동범위가 점차 저하되면서 통증이 발생하는데 특히 수면을 방해하는 야간통이 특징이다.


오십견의 통증은 제때 치료를 못하면 갈수록 강도가 심해지고 통증 부위도 넓어진다. 수면장애가 생기고 옷을 갈아입거나 씻을 때 통증 때문에 큰 불편을 겪는다. 오십견은 단독으로 오기도 하지만 회전근개 파열, 석회성 건염 등 다른 질환과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도 잦다. 따라서 진단 및 치료를 위해서는 정형외과에서 MRI 등 정밀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치료는 증상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진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으로 염증을 감소시키고, 운동 재활 치료로 어깨 주변의 근육을 강화시켜 운동범위를 회복시키는 비수술적 보존 치료를 적용할 수 있다.


하지만 관절 운동 범위 감소와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어렵거나 비수술 치료를 실시했는데도 호전이 더디면 관절 내시경을 이용한 수술 치료를 적용한다. 관절 내시경 수술은 특수렌즈와 비디오카메라가 장착된 직경 2-5mm의 관절경을 5mm 미만의 피부 절개를 통해 관절 안에 삽입해 관절 내부를 보면서 손상된 회전근개 힘줄을 봉합하거나 염증을 제거하는 치료법이다.


오십견은 조기에 치료할수록 예후가 좋은 편이므로 어깨를 움직일 때 불편감이나 저릿한 느낌이 자주 느껴지고 밤마다 어깨가 쑤셔 잠에서 깨는 일이 잦다면 오십견을 의심해봐야 한다.

잠실 미래본병원 김동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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