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강민호 잔류’ 삼성, 고민이었던 안방 이제는 리그 최강?

입력 2021-12-26 21: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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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FA 계약을 체결한 강민호(오른쪽)가 원기찬 삼성 대표이사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삼성은 강민호의 잔류로 리그에서 손꼽히는 포수진용을 구축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격세지감이다. 2021시즌 백업 포수가 마땅치 않아 고심했던 삼성 라이온즈가 ‘포수 왕국’으로 거듭날 채비를 마쳤다.

삼성은 24일 프리에이전트(FA) 강민호(36)와 계약을 발표했다. 4년간 계약금 12억 원, 연봉 총액 20억 원, 인센티브 4억 원 등 총액 36억 원이다. 보장액만 32억 원이다. 생애 3번째 FA 계약에서도 호조건에 사인한 강민호는 만 40세까지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다.

강민호의 잔류로 삼성은 포수 포지션에 대한 고민을 완전히 털어냈다. 삼성은 올 시즌을 치르면서 강민호가 몸이 좋지 않아 쉬어야 하는 날이면 안방이 늘 걱정이었다. 김민수, 김응민 등 대체자원이 있었지만 강민호의 자리를 확실히 채우기에는 부족했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최근 NC 다이노스와 1대2 트레이드를 통해 김태군을 영입했다. 김태군은 NC 주전포수 양의지가 몸이 성치 않아 수비에 제약이 따른 올 시즌 666이닝 동안 마스크를 썼다. 주전으로 활약해도 손색이 없을 만한 기량을 갖추고 있다. 삼성으로선 강민호의 체력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확실한 대안을 찾은 셈이다.

게다가 삼성은 FA 자격을 얻어 LG 트윈스와 계약한 외야수 박해민의 보상선수로 백업 포수 김재성을 데려왔다. 김재성이 즉시전력으로 보탬이 되기에는 부족할 수도 있지만, 삼성은 장기적 안목에서 보상선수로 영입했다. 김재성, 김도환, 김민수 등의 다른 포수 자원까지 고려하면 현재뿐 아니라 미래까지 확실히 대비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삼성은 올 겨울 양과 질에서 모두 10개 구단 중 최고로 손꼽을 만한 포수진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박해민과 FA 계약에 실패한 것은 아쉽지만, 안방만큼은 다른 팀들이 부러워할 만한 수준으로 보강한 삼성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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