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트와이스가 25·26일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트와이스 네 번째 월드투어 쓰리’를 열고 팬들을 만났다. 사진은 26일 팬들 앞에서 공연을 펼치는 트와이스. 사진|JYP엔터테인먼트
25·26일 1년10개월만에 대면공연
팬클럽 ‘원스’ 열광 속 총 29곡 선봬
美 5개도시 이어 전세계 팬 만날 계획
이젠 트와이스가 나설 차례다.팬클럽 ‘원스’ 열광 속 총 29곡 선봬
美 5개도시 이어 전세계 팬 만날 계획
케이팝 대표 걸그룹 트와이스가 내년 전 세계에서 월드투어를 진행하기에 앞서 서울에서 이틀간 콘서트를 열었다.
25,26일 서울 송파구 잠실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트와이스 네 번째 월드투어 쓰리’(TWICE 4TH WORLD TOUR Ⅲ)를 통해 오랜만에 ‘원스’(팬클럽 이름)와 만났다. 이번 공연은 2019년 열린 ‘트와이스라이츠’ 이후 1년 10개월 만에 재개된 대면 공연이자 같은 해 5월 ‘올림픽체조경기장 입성’(대규모의 팬덤과 인기가 입증된 아이돌 그룹에게 한정된 대형경기장의 공연) 이후 약 2년 반 만에 다시 서는 무대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 한다.
앞서 24일까지 3일 동안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감염증 확산세로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면서 공연장 운영시간(밤10시까지) 제한에 따라 이날 공연을 취소했다.
하지만 마지막 공연이 열린 26일은 대면과 함께 비욘드 라이브 온라인으로 공개하면서 전 세계 ‘원스’들에게 특별한 선물을 선사했다.
공연 제목부터 원스에 대한 사랑을 가득 담았다. 11월 발표한 정규 3집 ‘포뮬러 오브 러브: O+T=<3’와 동일하게 ‘원스와 트와이스가 만나면 사랑이 된다’는 뜻으로 지었다.
본격적인 공연에서도 ‘낙낙’ ‘하트 셰이커’ ‘왓 이즈 러브?’ ‘댄스 앤드 모어’ ‘팬시’ ‘필 스페셜’ ‘모어 앤드 모어’ 등 대표 히트곡을 휘몰아치며 잠시도 쉬지 않게 만들었다.
또 올해 선보여 미국 빌보드를 휩쓸었던 ‘알콜 프리’ ‘더 필즈’ ‘사이언티스트’ 등까지 총 29곡을 소화했다.
멤버들은 오랜만의 대면 콘서트라는 점에서 곡 선정부터 퍼포먼스 등 공연 전반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두 시간 반 남짓 이어진 이번 콘서트를 시작으로 트와이스는 2022년 2월15∼16일 로스앤젤레스, 18일 오클랜드, 22일 포트워스, 24일 애틀랜타, 26∼27일 뉴욕까지 미국 5개 도시에서 7회 공연을 펼친다. 특히 이들은 전석 매진을 기록한 미국뿐 만 아니라 향후 콘서트 개최 지역을 추가로 발표하고 전 세계 각지의 팬들과 만나 시간을 보낸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