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허리디스크 하지방사통에 한의통합치료와 동작침법 효과”

입력 2021-12-27 09:5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척추관절연구소, 한의통합치료 동작침법 효과 분석
두 치료 모두 받은 환자, 조기 허리·다리 통증 개선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은 최근 허리디스크의 하지방사통 치료에서 동작침법의 효과 정도를 구체적으로 밝힌 연구논문을 발표했다.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환자는 요통 외에 다리 통증과 저림 등이 느껴지는 하지방사통도 주요 증상이다. 허리디스크는 요추(허리뼈) 4번과 5번 사이의 디스크(추간판)가 탈출하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제자리를 벗어난 디스크는 엉덩이부터 다리 앞쪽 부위의 감각과 대퇴사두근(허벅지 앞쪽 근육)의 운동을 주관하는 4번 요추 신경이나 다리 바깥 부위, 발등, 엄지발가락 감각 등과 관련이 있는 5번 요추 신경 등을 압박할 수 있다. 이런 경우 극심한 요통과 함께 다리 통증 및 저림이 심해져 걷기 등 일상생활이 버거워진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치료하기 위해 동작침법(MSAT)을 활용한다. 동작침법은 한의사가 통증과 관련된 경혈에 침을 놓은 상태에서 환자의 수동적·능동적 움직임을 유도해 통증을 단기간에 줄여주는 응급침술이다.

척추관절연구소 노제헌 한의사 연구팀은 2018년 7월부터 2019년 9월까지 허리디스크로 대전자생한방병원에 입원해 하지방사통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20명씩 나누어 첫 그룹은 추나요법과 침치료, 약침, 한약 처방 등이 병행된 한의통합치료만 받게 하고 두 번째 그룹은 한의통합치료와 함께 하지방사통 완화에 활용되는 고관절 동작침법을 1일 1회 추가로 받도록 했다.

연구팀은 치료 전과 치료 후 3일부터 3개월까지 특정 시점을 기준으로 요통·하지방사통 숫자평가척도(NRS), 요통·하지방사통 시각통증척도(VAS)를 측정했다.

연구결과 두 군 모두 치료 후 일주일 만에 요통과 하지방사통 NRS에서 확연한 개선이 나타났다. 한의통합치료만 받은 환자의 요통 NRS는 중간 정도의 통증인 5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동작침법을 추가로 받은 환자들의 경우 4.1로 감소했다. 아울러 하지방사통 NRSSMS 두 군은 치료 일주일 만에 각각 5.3, 5.1로 떨어졌다.

치료 후 3~14일차에 각 군의 하지방사통 VAS 변화도 모두 치료 전 심한 통증 정도(60~70점대)에서 치료 14일 후 중등도 통증인 40~50점대로 감소하며 통증이 줄었다. 한의통합치료에 동작침법을 받은 환자들의 하지방사통 VAS 변화의 경우, 통증은 치료 전 76.7에서 치료 3일차에 56.8로 떨어졌으며 14일차에는 42.6으로 줄었다. 요통 VAS도 치료 전 66.6에 달했지만 치료 후에는 약한 통증 수준인 32로 개선됐다.


이 밖에도 연구팀은 동작침법 치료를 받은 환자군의 허리 기능장애지수를 측정하는 ODI 지수와 건강 관련 삶의 질 측정을 위해 개발된 EQ-5D 지표 변화도 살펴봤다. 그 결과 치료 후 두 군 모두 모든 지표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연구를 진행한 노제헌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한의통합치료에 고관절 동작침법을 더하면 허리디스크 환자의 하지방사통을 효과적이고 빠르게 개선시킬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며 “의료 현장에서 두 치료법이 동시에 적극 활용된다면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Explore’(IF=1.775)에 게재됐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