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국적 5명, 사전 음성확인서 제출했으나 도착 후 확진판정
대한항공의 홍콩노선 여객기 운항이 승객 확진자 발생으로 2주간 금지됐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23일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홍콩 책랍콕 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여객기 KE607편 탑승객 중 5명이 도착 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판정을 받은 5명 모두 홍콩 국적의 승객으로 이들은 인천공항에서 탑승전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홍콩 도착해 현지 방역당국의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 보건부는 방역 원칙에 따라 26일부터 내년 1월8일까지 인천-홍콩 노선의 대한항공 여객기 운항을 금지했다. 대한항공이 현재 홍콩행 노선을 주 3회 운항하고 있어 이 기간 총 6편의 운항이 중단된다. 지난해 7월에도 아시아나항공이 홍콩행 여객기 탑승객에서 확진자가 발생해 2주간 운항금지 조치를 받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탑승 전 승객들의 음성확인서를 확인하는 등 방역 관련 절차를 모두 준수하고 운항을 했기 때문에 홍콩 당국에 제재는 과하다는 내용의 소명을 적극적으로 할 것”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