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민간기업 협업으로 관광기념품 판로 개척

입력 2021-12-28 13: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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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리칸코리아와 혀법한 하드케이스 활용 경주체스 기념품

관광공모전 수상작 유통망 확보 및 협업제품 출시
마케팅·유통 등서 협업 가능한 민간기업 발굴 매칭
해외 온라인 쇼핑몰 및 면세점 입점 등 해외 판로
한국관광공사가 민간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우수 관광기념품의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9월 열린 ‘2021 대한민국 관광공모전(기념품 부문)’ 수상작을 국내 기업과 협업해 유통처 확보 및 협업제품 출시 등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그동안 공모전 수상작들은 수상 이후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여건이 더욱 악화됨에 따라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교육, 컨설팅, 크라우드 펀딩 뿐 아니라 민간기업과의 협업 지원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9월부터 마케팅, 유통 등 협업 가능한 민간기업을 발굴해 매칭하는 사업을 통해 8건의 협업성과를 냈다.

대통령상을 받은 ‘춘천 감자빵’은 반려동물 라이프스타일 디자인브랜드인 베럴즈와 손잡고 감자빵 캐릭터 모양의 반려동물 장난감을 제작해 내년 1월 출시한다. 국무총리상의 ‘경주 문화재를 이용한 체스 기념품’은 하드케이스 브랜드인 펠리칸코리아와 협업해 한정판 케이스 체스 기념품을 제작했다.

또한 최근 품절 대란을 일으켜 화제가 된 ‘자개소반 무선충전기 달반’은 5성급 한옥호텔 경원재 앰배서더 인천과 협업해 전 객실에 비치했다. 남해지역 맥주인 ‘광부의 노래 스타우트’도 GS리테일과의 협업을 통해 남해를 비롯해 부산, 울산, 경남 지역 GS25 편의점에 입점해 내년 1월부터 판매한다.

한옥호텔 경원재 객실에 비치한 자개 소반 무선충전기 달반


‘산천어모기향거치대’는 11~12월 동안 제주삼다수와 협업 제품 출시 및 증정 이벤트를, 노스페이스와는 증정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외에도 ‘북성로 공구빵’은 어린이 교구 브랜드인 스탠리 주니어와 함께 결식아동 기부캠페인을 실시 중이고, ‘표주박유기막걸리잔’은 서울 장수막걸리와 협업한 막걸리잔을 16일 출시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 판로개척도 눈에 띈다. 한국관광공사 홍콩지사는 11월 현지 최대 유통플랫폼 ‘HKTV몰’에 올해 수상작 8점을 입점시켰고, 인천공항 면세점에서도 과거 공모전 수상작 11점을 11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해외 주요 거점도시의 한국문화원에서 수상작품을 전시한다.

이형연 한국관광공사 쇼핑숙박팀장은 “기존 공모전 수상작들은 우수한 상품성을 갖추고도 홍보와 판로 확보에 많은 아쉬움이 있었지만 올해 첫 시도한 민간기업과의 협업, 해외판로 개척 지원 등을 통해 상당 부분 해결할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지원을 더 확대해 관광기념품도 한류의 새로운 축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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