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업계 “올해도 M&A로 비즈니스 모델 확대”

입력 2022-01-0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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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샐바시온 등 M&A 활발히 검토

한미, JP모건 컨퍼런스서 계획 발표

신약·기술 보유 기업 인수로 시너지↑
제약바이오업계가 올해도 활발한 M&A(기업매수·합병)와 지분투자에 나선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우선 주목받는 기업은 분자진단 기업 씨젠이다. 씨젠은 현재 유관 기술을 갖고 있는 바이오벤처를 중심으로 M&A를 검토 중이다.

바이오기업 샐바시온도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시설을 갖춘 국내 상장제약사를 인수하기 위해 나섰다. 자회사 샐바시온USA가 개발한 ‘코빅실-V’의 국내 생산기지 확보와 한국 아시아 지역 유통을 전담하기 위해서다.

체외진단 전문기업 SD바이오센서는 1조7000억 원 대의 풍부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바탕으로 활발한 M&A를 할 것으로 시장에선 전망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소식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올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삼성바이오에피스, 한미약품 등도 업계에서 M&A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해 시스템 반도체, 바이오, 차세대 통신, 인공지능(AI) 등에 향후 3년간 240조 원을 신규투자하겠다고 밝힌 부분을 주목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올해 열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투자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하지만 삼성이나 한미약품 모두 구체적인 M&A 사항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항이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이다.

업계는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산업 흐름이 기술수출에서 M&A로 비즈니스 모델을 확대하는 추세여서 좋은 신약후보물질과 기술을 가진 기업을 인수해 시너지를 내는 M&A가 필수적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제약바이오업계는 활발한 M&A를 진행했다. 8월 GS그룹 컨소시엄은 보툴리눔 톡신 회사 휴젤과 주식양수도 계약을 1조7000억 원에 체결했다. CJ제일제당은 7월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기업 천랩을 약 983억 원에 지분(44%) 인수해 올해 회사이름을 CJ바이오사언스로 바꾼다. SK팜테코도 지난해 2월 프랑스 세포유전자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 이포스케시를 인수했고, 미국 유전자세포 치료제 CDMO 기업 CBM에도 투자키로 결정했다. 이밖에 에이치엘비그룹은 지난 연말 200여 개 제약바이오 기업의 CRO(임상시험수탁기관)를 담당하는 노터스를 인수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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