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 추방, 최연승에 2천만 원 양도 (‘피의 게임’)

입력 2022-01-04 08: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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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MBC <피의 게임> 영상 캡처

MBC 서바이벌 리얼리티 예능 ‘피의 게임’ 지하층과 지상층의 마지막 팀전이 펼쳐졌다.

지난 3일(월) MBC ‘피의 게임’에서는 지하층과 지상층이 처절한 마지막 팀전을 진행한 가운데 결국 지상층이 패하며 이나영과 정근우가 피의 저택에서 추방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 지하층으로 내려갔던 덱스, 박재일, 박지민, 송서현은 기존 지하층과 다른 생활을 보여주며 스릴과 재미를 안겼다.

이날 복수의 칼날을 갈아온 지하층 플레이어들에게 패해 지하층으로 내려가게 된 덱스, 박재일, 박지민, 송서현은 생각보다 열악한 상황에 경악했다. 하지만 이내 마음을 다잡고 피자 박스를 접으며 현실에 집중했다. 이어 박재일과 덱스가 지하층만의 머니 챌린지, 복권에 도전하며 한 방을 노렸다. 현실적인 박지민과 송서현은 이를 주저했지만, 결국 분위기에 휩쓸려 함께 복권을 긁었고 이들은 모은 돈을 전부 써가며 100만 원을 획득해 놀라움을 안겼다.

특히 지하층 플레이어들은 큰돈을 따게 되자 피자 박스 접는 것을 멈추고 다음 날 먹을 초밥부터 각종 생활용품을 대량 주문하는 것은 물론, 함께 낮잠까지 즐기며 완벽한 적응력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덱스는 앞서 구 지하층 플레이어들이 수십 번의 시도 끝에 실패한 철근으로 자물쇠를 부수는 데 성공했다. 그는 UDT 출신답게 힘과 전략을 통해 지하실에서 손쉽게 탈출, 감탄을 끌어냈다.

지상층과 지하층은 탈락자가 두 명 배출되는 머니 챌린지 전략 카드 게임 미션을 받고 총 집중 모드에 들어갔다. 이들은 과거 첫 팀 대결에서 진행했던 카드 게임을 떠올리며 자신들의 단점을 보완, 상대를 이기기 위한 전략을 짰다. 지상층 플레이어들은 자신들의 카드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총력전을 기울이는 동시에 과감하게 게임을 진행했고, 지하층 플레이어들은 단순하면서도 점수를 따기 위한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다.

5라운드로 시작된 전략카드게임에서 동점을 기록하면서 재대결에 돌입, 두 팀은 한층 더 철저해진 게임을 펼쳤다. 특히 박지민은 어떤 카드와 붙어도 무조건 이기는 조커로 승리하면서도 심리전을 이용해 한껏 들뜨고 좋아하는 모습으로 지상층에 혼돈을 줬고, 송서현은 두 수를 앞서 간 전략으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지하층 플레이어들은 놀라운 저력을 과시하며 전원 다음 단계로 가는 기쁨을 만끽했다.

이어 두 명의 탈락자를 결정해야 하는 최연승, 이태균, 정근우, 이나영에게 빨간불이 켜졌다. 앞서 이나영과 트러블이 있었던 이태균과 정근우는 이나영을 탈락시키기 위한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탈락 면제권을 보유한 최연승이 이나영을 올리기 위해 다양한 경우의 수를 계산했지만, 결국 이나영은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됐다. 무엇보다 네 사람은 서로 긴 회의 끝에 이태균과 최연승이 피의 저택에 남기로 하며, 의리를 다져 훈훈함을 더했다.

이나영은 처음 지하층에서부터 자신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준 최연승을 위해 2천만 원을 양도했고, 최연승은 “지상층에서 다양한 게임을 하게 해주고 싶었는데”라며 오열해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피의 저택에 입주한 후 가장 큰 아픔을 맛본 최연승이 과연 각성 후 어떻게 달라질지 기대가 모인다.

이렇게 구 지상층, 현 지하층 플레이어들은 내려가자마자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로 놀라운 생존력과 실행력을 보여줬고, 단번에 지하층에서 탈출하며 원조 에이스 팀다운 면모를 뽐냈다. 이제 지상층과 지하층들이 각각 개인플레이를 이어가야 하는 가운데 이들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종 우승을 차지하기 위한 피의 혈투가 시작될 MBC 서바이벌 리얼리티 예능 ‘피의 게임’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며, 국내 최대 규모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웨이브(wavve)에서도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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