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이혜성, 외모 강박 “폭식+굶기 연속” (혜성이)[종합]

입력 2022-01-11 11: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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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이혜성이 외모 강박에 시달렸던 과거를 고백했다.

이혜성은 지난 1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혜성이’를 통해 ‘울면서 하루에 20km씩 달린 이유/ 폭식을 극복하는데 8년/ 외모에 끝없이 집착했던 20대/ 나를 사랑한다는 것’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이혜성은 “20살 때부터 최근 28살까지 약 8년 정도의 시간을 외모 강박과 싸우면서 보냈던 것 같다”며 “20대 초중반 학업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나서 즐기고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시기였는데 그 황금 같은 시기에 다이어트에 집착하고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을 자책하면서 힘들게 보냈었다”고 밝혔다.

이혜성은 “학창 시절에는 금욕적인 생활을 했다. 많이 먹으면 먹고 싶은 걸 참았었다. 고삐가 풀려서 많이 먹으러 다니고 술자리도 많이 다니면서 몸이 불어갔다. 학창 시절에는 공부가 집착이었다면 20대에는 외모가 집착이었던 것 같다. 살이 막 찌니까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강박이 생겼고, 그 강박증 때문에 폭식증이 생겼다”며 “일주일에 7-8kg이 쪘다. 5일을 연속으로 굶은 적도 있다. 물만 먹고 버텼다. 그러면 5kg 이상 빠지고 그랬다. 폭식하고 며칠 굶고, 며칠 동안 7-8kg이 왔다갔다 하면서 스스로 자존감도 떨어지고 성격도 예민해지고 정상적인 생활이 안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혜성은 “다른 사람들의 외모 평가에 예민했다. 인사말로 하는 말일 수 있는데 엄청 예민했다. 부모님께서 하시는 사소한 잔소리도 흘려듣지 못하고 되새김질하고 남들과 비교하기도 하고 식탐을 조절하지 못할까 자책하기도 했다”며 자존감 없던 20대를 돌아봤다.

그러면서 "방송하며 한 번은 이런 말을 들었다. '너는 다 필요 없고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만큼 예쁘기만 하면 된다'는 말이었다. 좋은 의도로 하신 말이었지만 또 미친 듯이 다이어트를 하고 내가 못나 보인다고 생각한 계기가 됐다"고 회상했다.

또 이혜성은 “어마어마한 돈을 들여 경락 마사지도 받고 다이어트 한약도 처방받았다. 달리기를 한 번 뛰면 20km를 달렸다. 그렇게 뛰고 나면 2kg은 빠져있다. 지금도 무릎이 안 좋다. 줄넘기를 10000개씩 헀다. 몸을 해치는 운동을 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혜성은 연예인들과 끊임없이 비교했던 시간을 언급하며 “방송을 해보니까 그 모습들은 만들어진 화상의 이미지에 가깝다. 보정해서 완벽에 가까운 이미지를 만드는 건데…이후 남들이 올리는 사진들을 안 보려고 노력했다. 결국 이것은 자존감의 문제다. 내가 나를 존중하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자존감을 높이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혜성은 “내 외모가 어떻든, 어떤 신체적 조건을 가지고 태어났던 나를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여전히 외모에 대해 고민을 하지만 어느 순간 자유로워졌고, 자신을 위로하는 방법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혜성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2016년 KBS 43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활동하다, 3년 만에 프리랜서로 전향했다. 2019년부터 전현무와 공개 열애 중이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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