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수 출연 연극 매진 행렬, ‘골든글로브 파워’ 대단하네

입력 2022-01-1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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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영수가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조연상 수상 이후 출연 중인 연극 ‘라스트 세션’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파크컴퍼니

‘라스트 세션’ 판매 사이트 11회차 모두 매진
수상 하루만에 티켓 판매량 45% 압도적 1위
‘골든글로브의 파워!’

한국 배우 최초로 골든글로브에서 남우조연상을 받은 오영수(78)가 놀라운 티켓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오영수는 ‘오징어게임’의 세계적인 인기를 뒤로하고 7일부터 서울 대학로 TOM 1관에서 연극 ‘라스트 세션’에 출연 중이다. 10일 골든글로브 수상 후에도 다음날 열리는 “연극 연습에 집중해야 한다”며 쇄도하는 축하 전화를 한사코 거절했다.

11일 연이어 오영수의 수상 소감과 외신들이 “한국에서 가장 위대한 연극배우”라고 집중 조명하자 그가 출연하는 공연 티켓 판매가 급증해 눈길을 끈다.

이날 ‘라스트 세션’을 단독 판매하는 티켓 사이트 인터파크에 따르면 오영수가 출연하는 11회차 공연이 매진됐다. 또 다음 달 출연하는 17회차 공연도 80% 이상 팔렸다.

연극을 제작하는 파크컴퍼니 박정미 대표는 “오영수 씨의 골든글로브 수상 직후 공연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이달 공연이 매진됐다”며 “예상대로라면 다음 달 공연도 이날 매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라스트 세션’은 다른 연극과 비교해 압도적인 판매량을 자랑한다. 현재 인터파크 연극 부문 1위다. 오영수가 수상하기 전인 9일 3위에서 하루 만에 두 계단이나 상승해 1위를 지키고 있다. 판매 비율도 9일 10.9%에서 10일 55.3%로 올라섰고, 이날도 44.9%이나 차지했다.

이날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토월극장에서 개막한 연극 ‘리차드 3세’의 주연을 맡은 톱스타 황정민도 누려보지 못한 판매량(10.4%)이다.

‘라스트 세션’은 영국이 독일과의 전면전을 선포한 1939년 9월3일을 배경으로 지그문트 프로이트와 C.S.루이스가 만나 논쟁을 벌이는 이야기다. 오영수는 선배인 신구와 함께 프로이트 역할에 더블 캐스팅됐다.

1963년 극단 광장 단원에 들어가면서 연기를 시작한 그는 지금까지 200편이 넘는 연극에 출연해왔다. 지난해 ‘오징어게임’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으면서도 “평정심을 유지하기 위해” 평생 섰던 무대, 연극으로 돌아갔다.

그는 당시 ‘라스트 세션’ 기자간담회에서 “갑자기 부각되니까 광고와 일감이 파도처럼 밀려왔다”며 “배우로서 가지고 있던 중심이 흐트러지면서 혼란스러웠다. 연극 연습하면서 다행히 평심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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