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스타 2세들의 운동 DNA는? “피는 못속여”

입력 2022-01-1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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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첫 방송한 채널A 새 예능프로그램 ‘피는 못 속여’는 스포츠스타와 자녀들의 일상을 내세워 시청자의 호기심을 잡아끌고 있다. 사진제공|채널A

채널A ‘피는 못속여’ 시청률 2.1%로 출발
이동국·김병현·이형택 자녀 교육법 눈길
방송가에 스포츠스타의 ‘가족’들이 떴다.

‘킬러 콘텐츠’ 중 하나로 꼽혀온 스포츠 예능프로그램이 최근 변화를 맞고 있다. 연예인들이 축구·농구·배드민턴 등 스포츠 종목에 도전하는 과정을 주로 그렸다면, 최근 스포츠스타와 가족들의 일상에 초점을 맞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는 프로그램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10일 첫 방송한 채널A ‘피는 못 속여’가 대표적이다. 전직 축구선수 이동국, 야구선수 김병현, 테니스선수 이형택 등 각 분야 스포츠스타들이 ‘운동 DNA’를 타고난 자녀들과 함께 출연한다. 아빠 못지않은 승부욕을 불태우는 딸들, 때로는 엄하지만 아이들의 뒤에서 마음 아파하는 아빠의 모습이 한 편의 시트콤처럼 펼쳐진다.


●새로운 ‘스타’ 탄생 예감

첫 방송 이후 테니스 선수를 꿈꾸는 이동국의 16세 딸 재아, 태권도와 수영, 리듬체조 등을 섭렵한 김병현의 12세 딸 민주, 테니스·축구 등을 다채롭게 훈련하는 이형택의 12세 딸 미나는 단박에 화제인물로 떠올랐다. 진행자 강호동도 아들 시후 군의 골프 이야기를 공개해 관심을 끌어올렸다. 덕분에 프로그램은 2.1%(닐슨코리아) 시청률로 출발했다.

시청자들은 스포츠스타들의 각기 다른 교육법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내고 있다. 강호동도 “출연자 부모의 육아 철학과 교육 방법이 궁금해 프로그램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연출을 총괄하는 서혜승 책임프로듀서(CP)는 11일 “자녀들에게 운동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하는 노하우를 담아 정보와 재미 모두 잡으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가족 이야기로는 공감의 폭을 한껏 넓혔다. 서 CP는 “자녀 출연자들은 부모를 넘어서기 위해 남들보다 더 혹독하게 훈련한다”면서 “치열한 아이들의 일상이 공감과 감동을 자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펜싱스타 남현희와 같은 펜싱을 선택한 딸 하이, 사격선수로 활약 중인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찬민의 딸 민하를 통해 다양한 운동 종목을 시청자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스포츠스타 향한 ‘호감’이 발판


19일부터 방송을 시작하는 KBS 2TV ‘우리끼리 작전:타임’(작전타임)이 스포츠스타 가족예능 소재의 바통을 잇는다.

골프 스타 박세리와 방송인 김성주가 진행하는 ‘작전타임’은 체조의 여홍철·여서정 부녀, 야구의 이종범·이정후 부자, 탁구의 유남규·유예린 부녀 등이 일상을 공개한다.

연출자 박은희 PD는 “집념의 집약체인 스포츠 세계에서 살아남은 스포츠스타들에 대한 시청자의 호기심은 높을 수밖에 없다”면서 “이들이 가진 대중의 호감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다”고 밝혔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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