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기상청 사람들’, 내 필모 중 가장 어려운 작품”

입력 2022-01-25 1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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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민영이 JTBC 새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연출 차영훈 극본 선영 크리에이터 글Line&강은경)을 “얼마 안 되는 필모그래피 중 가장 어려운 작품이었다”고 했다.

박민영은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약칭 ‘기상청 사람들’)에서 기상청 총괄2과 총괄 예보관 진하경 역을 맡는다. 총괄 2과를 이끄는 리더로, 1% 확률로도 변하는 날씨 때문에 매 순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작은 확률도 다시 해석하고 분석하는 인물이다.

“기상청이라는 배경을 다루는 최초의 작품이라는 게 신선하게 다가왔다”며 “흥미로운 소재에 매력을 느꼈다”는 박민영. 하지만 ‘최초’는 늘 어렵다. “쉽게 접하지 못하는 분야다 보니, 정보 수집이 어려웠다. SNS 동영상과 다큐멘터리를 찾아보며 연습했는데, 처음에는 용어가 입에 잘 붙지 않더라. 배우들끼리 차라리 의학 드라마가 나을 것 같다는 우스갯소리도 자주 했다”고 이야기했다.

진하경이 날씨를 대하는 철저한 태도처럼, 박민영도 작품을 디테일하게 분석하고 연구했다. 공무원이라는 특성상 단정하고 심플한 정장 위주의 스타일, 박민영 특유의 똑소리나는 연기와 정확한 발음이 더했다. 박민영은 “고통스럽게 고민하고 연구한 만큼 좋은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캐릭터 애정도 남달랐다. 박민영은 진하경을 ‘자발적 아싸’, ‘전형적 워커홀릭’, 그리고 ‘연애 바보’라고 했다. “원칙주의자에 융통성이 조금 떨어진다. 일을 정말 사랑하고, 일에 집중하면 연애보다 먼저다. 이렇게 일은 완벽하게 하는데, 자세히 보면 겁이 많고 연애하는 법도 모른다”며 “그래서 더 사랑스럽다”고 이야기했다.
차영훈 감독에 대해서는 “배우들과 소통 잘 하고, 열정이 넘친다. 여리고 순수한 마음을 지닌 분”이라고 했다. 이런 차영훈 감독이 연출하는 로맨틱한 감정신은 기대되는 부분이라고.
전 연인과 한 공간에서 근무하는 상황은 ‘사내 연애의 잔혹사’다. 연애보다 일이 먼저였던 여자가 그 잔혹한 현실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을 때 새로운 남자가 찾아온다. 박민영은 “단순한 연상연하 로맨스가 아니라, 모든 성격이나 성향이 정반대 지점에 서있는 두 사람이 서로 부딪히고 충돌하면서 서로를 성장시키는 과정을 흥미롭게 봐달라”고 했다. 윤박, 송강과 함께하는 박민영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기상청 사람들’은 2월 12일 토요일 밤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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