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준혁 넷마블 의장 “블록체인·메타버스 사업 본격화”

입력 2022-01-27 16: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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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이 올해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사업을 본격화한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27일 서울 구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NTP)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신사업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넷마블이 신작을 대거 공개하며 미래 사업 전략을 발표하는 행사 ‘NTP’를 개최한 것은 2018년 이후 4년 만이다.

방 의장은 넷마블의 새 도전 키워드로 블록체인과 메타버스를 꼽았다. 먼저 블록체인과 관련해선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사회적 공감대와 기술적 검증을 거쳐 이제 다양한 비즈니스를 진행할 시점이다”고 말했다. 넷마블은 블록체인 사업을 투트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본사는 게임을 중심으로 블록체인을 결합하는 모델을, 자회사 넷마블에프앤씨는 블록체인을 중심으로 게임과 콘텐츠를 결합하는 모델을 구현할 방침이다. 3월 ‘A3: 스틸얼라이브 글로벌’을 시작으로 ‘골드브로스’, ‘몬스터 길들이기 아레나’ 등 블록체인 게임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메타노믹스’와 ‘메타휴먼 기술’을 활용한 메타버스 사업도 추진한다. 방 의장은 “비대면의 일상화로 가상현실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해왔고 향후 산업화가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이다. 게임기업들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통해 메타버스 콘텐츠를 이미 구현하고 있어 생태계를 구축하기 유리한 상황이다”며 “넷마블은 메타버스를 블록체인과 융합해 가상세계가 아닌 두 번째 현실 세계를 만들어 낼 것이다”고 말했다.

메타노믹스는 신작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를 통해 구현한다. 부동산 기반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하는 NFT(대체불가능토큰)게임으로, 가상 부동산을 활용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 제나와 리나, 시우 등 메타휴먼을 활용한 콘텐츠도 준비하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과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메타휴먼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 ‘메타휴먼 기반의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방 의장은 “블록체인 게임은 재미와 더불어 NFT를 통해 무형자산화되어 게임 산업을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며 “넷마블은 게임, 메타버스, 블록체인을 융합시킨 진화된 형태의 새로운 메타버스에 도전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넷마블은 이날 행사에서 자체 및 공동개발 지적재산권(IP) 게임 15개, 외부 IP 게임 5개 등 개발 중인 20종의 게임을 처음 선보였다.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 다변화를 통해 모바일 뿐 아니라 PC, 콘솔까지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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