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남편’ 차서원, 완벽남 NO “낭또”…이은지, MZ세대의 셀프 생파 (나혼산)

입력 2022-02-05 08: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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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에서 차서원이 ‘낭또(낭만 돌아이)’라는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연출 허항 강지희)에서는 차서원의 ‘불꽃 청춘’ 일상과 이은지의 셀프 생일파티를 공개됐다.

5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시청률 7.4%(수도권 기준)를 기록,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4.4%(수도권 기준)로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장면으로 의 ‘차서원의 홈바 남영관에서 펼쳐진 청춘 라이브 메들리’ 장면으로 반전의 노래 실력과 레트로 감성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9.3%까지 치솟았다.


차서원은 동갑이자 절친인 샤이니 키의 소개와 함께 등장, 자취 11년 차에 선택한 힙지로 느낌 충만 ‘겨울왕국 하우스’를 최초 공개했다. ‘두 번째 남편’으로 대세 반열에 올랐지만, 충격의 초미니 화장실도 모자라 보일러조차 없는 상태. 10도 아래를 머무는 실내 온도에 핫팩과 등유 난로에 몸을 녹이는 짠내 폭발 일상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그는 “힙하다. 청춘들은 이런 느낌인가”라며 극한의 추위마저 ‘청춘 감성’으로 이겨내겠다고 선언, “등 따시고 배부르면 초심을 잃는다”, “예술가는 헝그리 정신이 필요하다”는 기안84의 취향을 완벽 저격했다.

차서원은 찬물 세례가 쏟아지는 부엌에서 달인급 설거지 실력을 선보이는가 하면, 추위를 이기지 못해 옥상으로 탈주(?)해 폭소를 자아냈다. 몸에 열을 내려 옥상에서 줄넘기를 시작해봤지만, 몸을 가누지 못하며 앞으로 풀썩 고꾸라지는 등 허당미 넘치는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윌슨에게 배꼽인사를 하고 존댓말을 하며 친분(?)을 쌓아가는 등 예측 불가능한 ‘불꽃 청춘’의 일상은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재미를 선사했다.

‘두 번째 남편’의 완벽남 윤재민을 뛰어넘을 ‘본캐’ 차서원의 매력은 끝이 없었다. 배달 어플 대신 온정을 나눌 수 있는 전화 주문을 애용하고, 길 한복판 2000년대 노래로 ‘레트로 감성’을 소환했다. 또 자차가 없어 20L 말통에 등유를 채워 들고 낑낑대는 뚜벅이 귀갓길에도 햇볕 아래 ‘청춘 감성’을 즐기며 맑은 광기(?)를 내뿜었다.

이어 차서원은 ‘나래바’ 사장님 박나래도 “이건 절대 포기 못한다”며 감탄한 비밀의 홈바 ‘남영관’을 오픈, 이목을 집중시켰다. 로맨틱한 ‘남영관’을 찾은 손님은 절친 3인방이었다. 찐친들에 의해 차서원의 ‘명문 공대생’ 과거가 소환되며 “배우의 꿈을 위해 공대를 자퇴했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차서원은 “같이 어우러지며 치유 받고 행복을 찾는다”며 혼자 사는 쓸쓸함을 친구들과 함께 이겨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가수도 울고 갈 즉석 청춘 라이브 메들리를 펼치고, 감성에 만취(?)하는 풋풋한 매력은 금요일 안방을 꽉 사로잡았다. 하루 막바지에는 방역기로 집안 곳곳을 소독하고 “청춘들과 세상을 바꾸는 그날까지 ”, “청춘 멈추지 마!”라는 마지막 다짐을 들려주며 ‘낭또(낭만 돌아이)에 등극, 끝까지 웃음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이은지는 독립 후 처음 맞는 생일을 위한 셀프 파티를 준비했다. 꽉 찬 스케줄로 인해 가족을 만날 틈도 없이 ‘나 홀로 생일’을 맞이하게 된 그는 “편의점을 애용하지만 편의점 음식이라고 느껴지면 그때부터 마음이 쓸쓸해진다”며 즉석 식품을 ‘명절맛’으로 업그레이드할 요리에 도전했다.

이은지는 날계란을 손으로 집고, 편육 무침과 편육 전이라는 간단한 레시피에도 부엌을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요리 초보지만, SNS 검색 찬스와 넘치는 자신감을 적극 활용하며 셀프 생일상을 완성했다. 특히 엉덩이로 그릇을 닦고, 안 씻은 채소를 애용하는 등 청결과 맞바꾼(?) 레시피는 시선을 강탈했고, 넘치는 흥을 주체 못한 ‘광란의 칵테일 셰이킹’까지 이어져 폭소를 유발했다.

‘MZ세대 대표 개그우먼’이라는 별명 답게 생일 맞이도 남달랐다. 생일 정각을 맞이하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케이크 초에 불을 붙였고, 무지개 회원들도 함께 축하를 보내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때 등장한 SNS 핫 아이템 연꽃초에 전현무가 “봉은사에서 파는 거야?”라며 급 발진해 코드 쿤스트의 입틀막을 불렀다.

이은지는 연꽃초에서 흘러나오는 생일 축하 노래에 맞춰 자신에게 셀프 ‘궁디 팡팡’까지 선물하며 행복을 만끽했다. 그러나 연꽃초의 노래가 꺼지지 않고 반복재생 되며 순식간에 분위기가 공포에 휩싸였다. 결국 발길질로 ‘불사초’를 진압(?)했지만, 코드 쿤스트가 “아침에 일어나면 조립돼 있을 것 같다”고 덧붙여 폭소를 유발했다. 한바탕 소동이 지나가고 생일상을 맛보며 스스로의 요리 실력에 감탄하는 자화자찬 시간을 가져 미소를 자아냈다.

또 이은지는 부모님과의 전화 통화로 웃음과 뭉클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부모님의 이름을 부르며 못 말리는 케미를 자랑하는가 하면, 바쁜 스케줄 탓에 보지 못해 아쉬운 마음을 “낳아줘서 고마워”라는 감사 인사로 대신하기도. 이어지는 친구들의 생일 축하 연락과 집 앞 가득 쌓인 팬들의 선물까지, 혼자여도 쓸쓸하지 않은 생일을 보낸 그는 ‘해피 저금통’에 짧은 일기를 넣어 보관하며 “소소했지만 마음만큼은 부자였다”며 ‘소확행’으로 가득 찬 ‘은지 데이’를 마무리해 힐링을 선사했다.

방송 말미 예고편에선 ‘프로 대비러’ 이주승의 쓸모 있는(?) 고생길과 마흔살을 맞은 온주완과 절친 이상엽의 하루가 예고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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