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허리디스크 한의통합치료 결과 10년 추적 발표

입력 2022-02-07 10: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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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MRI 검사서 디스크 탈출량 감소, 허리근육 증가 확인
통증지수(VAS), 기능장애지수(ODI) 개선 등도 10년 간 안정적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자생한방병원의 한의통합치료를 받은 허리디스크 환자를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통증 및 기능 개선 정도가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논문은 SCI(E)급 국제학술지 ‘Integrative Medicine Research’(IF=2.368) 1월호에 게재됐다.

자생한방병원 이진호 병원장(제1저자) 연구팀은 2006년 11월부터 2007년 4월까지 허리디스크로 자생한방병원에 내원해 추나요법과 침치료, 약침, 한약 처방 등 한의통합치료를 6개월간 받은 환자 가운데 10년 추적관찰에 성공한 65명을 연구대상으로 삼았다. 연구팀은 치료 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요통 및 하지방사통 시각통증척도(VAS), 허리 기능장애지수(ODI), 삶의 질 평가척도(SF-36), MRI 디스크(추간판) 탈출량 측정 등을 평가 지표로 활용했다.


연구팀은 치료효과가 지속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도출된 결과치를 앞서 실시된 한의통합치료 6개월, 1년, 5년 후 효과 측정 연구와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치료효과가 10년간 유지된 것이 확인됐다. 하지방사통 VAS는 치료 전 심한 통증 수준인 7.42가 6개월 후 1점대로 떨어진 후 10년 후까지 0.88로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요통 VAS에서도 치료 전 중등도의 통증인 4.39에서 통증이 거의 없는 1.15로 떨어졌다.

ODI 지표에서도 치료 전 41.36점으로 다소 심한 기능장애 수준이었던 ODI가 치료 6개월 후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이 없는 11.84점으로 개선됐다. 연구팀이 이번 연구에서 살펴본 10년 후의 ODI는 11.26점으로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SF-36 지표에서는 치료 전 35.62점이 10년 뒤에는 74.09로 2배 이상 올라 긍정적인 변화가 확인됐다.

MRI 검사에서도 10년에 걸쳐 10년에 걸쳐 디스크 탈출량이 점차 줄어들고 허리 근육량은 증가하는 것이 확인됐다.

이진호 병원장은 “이번 연구는 허리디스크의 한의통합치료 효과를 다각적이고 장기적으로 추적 관찰해 최초로 입증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척추 질환의 근본을 치료하는 비수술 한의통합치료가 디스크 치료법 가운데 효과적인 대안으로 제시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범 기자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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