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성 ‘바르샤 유스 더비’ & ‘승격 왕’ 김천의 저력은? [K리그1 개막 관전 포인트]

입력 2022-02-1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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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왼쪽)·백승호. 사진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하나원큐 K리그1 2022’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전북 현대-수원FC의 대결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한다. 공식 개막전답게 다양하고 흥미로운 스토리가 차고 넘친다. 사상 첫 리그 5연패에 성공한 뒤 6시즌 연속 정상을 노리는 전북도, 유독 전북에 강한 수원FC도 모두 승점 3을 노리고 있다.
두 팀 모두 프리시즌 동안 큰 폭의 선수단 개편을 거친 가운데 핵심 포인트는 전북의 부주장 백승호(25)와 오랜 유럽 생활을 마치고 수원FC에 입단한 이승우(24)가 초록 피치에서 펼칠 첫 맞대결이다.

이승우와 백승호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 유스에서 함께 성장했다. 올 시즌 공식 개막전이 ‘바르샤 유스 더비’로 불리는 이유다. 단, 성공과는 거리가 있었다. 특히 이승우는 스페인 외에 이탈리아, 벨기에 무대도 거쳤지만 어느 곳에서도 정착하지 못했다.

반면 백승호는 지난해 초 전북에 입단해 꾸준한 퍼포먼스로 K리그 연착륙에 성공했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재능 가득한 이승우가 기대되지만 K리그 선배인 백승호가 매운 맛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전북은 지난 시즌 상대전적에서 수원FC에 2무2패로 밀린 바 있어 설욕도 다짐하고 있다.

김천 정승현(왼쪽)·김태완 감독. 스포츠동아DB


‘승격왕’ 김천 상무의 도전 역시 주목할 만하다. 승격 첫 시즌의 개막전 상대는 울산 현대다. 잃을 게 많지 않아 더 무서운 김천은 20일 울산문수경기장으로 향한다. 모든 시선이 국가대표들이 즐비한 김천을 주목한다.

군팀의 특성상 가장 안정적인 전력수급 구조를 갖춘 김천은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강력한 힘을 과시하며 조기에 승격을 확정했다. 그러나 김태완 김천 감독은 자세를 낮췄다. “승격 첫 경기부터 강한 상대를 만났다. 리그 적응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더욱 치밀하게 준비할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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