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마당극 성격의 영화, 말 맛 살리려 했다” (일장춘몽)

입력 2022-02-18 11: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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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진, 사진=애플

애플(Apple)과 박찬욱 감독의 프로젝트 단편 영화 ‘일장춘몽’ 유해진이 캐릭터 구축 과정을 말했다.

18일 박찬욱 감독이 iPhone 13 Pro로 촬영한 무협 로맨스 단편영화 '일장춘몽'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유해진은 이날 “박찬욱 감독과 처음 만났다. 꿈을 이뤘다”라고 함께 한 소감을 말했다.

이어 “나는 필름, 디지털 시대를 다 겪은 배우다. 휴대전화로 촬영을 한다니까 또 생소했다. 세상이 이렇게 변하고 있구나 싶었다. 퀄리티가 어떻게 나올까 했는데 보고 깜짝 놀랐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캐릭터에 대해선 “장의사 역할이지만 따로 중점을 둔 부분은 없다. 감독 지시에 충실했다. 마당극 느낌의 작품이라 되도록 말의 맛을 살리려 했다. 감독 자체도 언어에 대한 애착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박찬욱 감독이 '파란만장' 이후 11년 만에 iPhone 촬영 영화에 도전하는 것이다. 11년 전 iPhone 4로 찍은 단편으로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바 있는 박찬욱 감독이기에 ‘일장춘몽’에 대한 기대가 크다.

공개된 ‘일장춘몽’은 배우 유해진, 김옥빈, 박정민과 ‘1987’, ‘고지전’, ‘암살’ 김우형 촬영 감독, 청룡영화상 음악상 수상자인 밴드 이날치 리더 장영규 음악 감독,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로 댄스계에 신드롬을 일으킨 모니카 안무 감독 등 화려한 배우 및 제작진을 자랑한다.

마을의 은인, 흰담비(김옥빈 분)를 묻어줄 관을 만들 나무를 구하기 위해 장의사(유해진 분)가 무덤을 파헤치고, 그 바람에 무덤의 주인인 검객(박정민 분)이 깨어나 자신의 관을 되찾기 위해 한바탕 소란을 벌이는 무협 로맨스 영화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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