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책에 열받은 브리트니 스피어스, 회고록 맞불

입력 2022-02-22 10: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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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트니 스피어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1)가 거액의 회고록 출판 계약을 체결했다고 미국 연예 매체들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지식스와 TMZ에 따르면 스피어스는 최근 출판사 사이먼앤드슈스터와 1500만 달러(약 179억 원) 규모의 회고록 출간 계약을 맺었다.

책에는 팝가수로서 자신의 인생과 가족 등에 관한 이야기를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스피어스는 여동생이 쓴 책 때문에 회고록을 출간하기로 했다. 여동생 제이미 린(30)은 지난달 발간된 ‘반드시 꺼내야 했던 이야기들’이라는 제목의 회고록에서 스피어스가 편집증적이고 변덕스러웠다고 주장했다. 이에 스피어스는 여동생이 거짓말로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반박했고 소셜미디어에 타자기 사진을 올리며 별도의 책을 낼 것임을 예고한 바 있다.

그는 작년 말 2008년부터 법정 후견인으로 지명된 친부의 보호에서 13년 만에 벗어났다. 후견인 간섭 없이 두 아이의 엄마이자 성인으로서 자신의 삶을 스스로 결정하고 700억 원 규모의 재산권도 직접 행사할 수 있게 된 것.
친부는 스피어스가 약물 중독 등에 시달리며 각종 논란을 일으킨 것을 계기로 딸의 후견인 자격을 얻어 재산과 세금 문제를 관리해왔다. 스피어스는 친부가 자신의 삶을 과도하게 통제했다며 작년 6월 “난 노예가 아니고 내 삶을 되찾고 싶다”며 아버지의 후견인 지위 박탈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해 승소했다.

책에는 이에 관한 내용도 실릴 것으로 추정된다.

출판업계 소식통은 스피어스 회고록 판권을 따내기 위해 여러 출판사가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가 낸 회고록 이래 가장 큰 규모의 출판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의 회고록 판권은 2017년 약 6000만 달러(715억5000만 원)에 출판사 펭귄랜덤하우스에 팔렸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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