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 “새로운 시도…기억에 남을 듯” (고스트닥터) [일문일답]

입력 2022-02-23 1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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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가 tvN 월화드라마 ‘고스트 닥터’(극본 김선수 연출 부성철) 종영소감을 밝혔다.

유이는 22일 종영된 ‘고스트 닥터’에서 해외파 신경외과 전문의 장세진으로 분했다. 극 초반 차갑고 냉소적인 모습을 보인 장세진은 첫사랑이었던 차영민(정지훈 분)과 만나게 되며 복잡 미묘한 감정선을 선보였다. 이후 코마 상태에 빠지게 된 그를 지극 정성으로 간호하는 모습부터 홀로 고군분투하는 장세진. 유이는 이런 캐릭터를 오롯이 보여주려고 애썼다.


● 다음은 유이 일문일답

Q. <고스트 닥터>를 마친 소감이 궁금하다.

그동안 <고스트 닥터>를 많은 분이 사랑해주시고 관심 가져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7개월 가까이 촬영한 작품이라서 사실 끝이라는 것이 잘 실감이 안나는 것 같다. 촬영하는 동안 세진이로 살 수 있어서 행복했고, 영광이었다. 드라마를 통해 만난 인연이 소중하고 감사하다고 느끼는 요즘이다.


Q. <고스트 닥터>로 약 4 년 만에 안방 극장에 돌아왔다.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된 이유가 궁금하다.

‘장세진’ 이라는 캐릭터가 우선 직업적으로 접해보지 못한 설정이었기 때문에 호기심을 느꼈던 것 같다. 그리고 세진이라는 인물이 당차기도 하지만 혼자 있을 때는 슬픔을 오로지 홀로 감당해야 하는 인물인 것도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또 한번도 같이 작품을 해본 적 없는 배우들과 작업을 해보고 싶은 마음도 컸다. 정지훈 선배님 같은 경우는 가수 활동을 했을 당시에는 만날 인연이 없었는데 작품을 통해 만나게 된 것도 신기하기도 했다.

Q. 극 중 세진을 어떤 인물로 그려내고자 했나, 캐릭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었는지?

우선 의사라는 직업 특성상 신경외과 영상을 많이 찾아봤던 것 같다. 직접 의사선생님을 뵙고 얘기도 들었다. 의학 전문 용어들이 많이 어렵다 보니 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도록 대사 연습도 많이 했다. 캐릭터의 특성상 강한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헤어 스타일도 칼단발로 변화를 주었다.

Q. 특히 기억에 남는 인상깊었던 장면이나 대사가 있다면?
아무래도 첫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옥상에서 차영민과 처음 마주치는 장면인데 복잡 미묘한 감정을 표현해야 했다. 설정상 첫사랑과 12 년만에 만나는 씬 이었지 않나. 오랜만에 보다 보니 반갑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한 감정을 나타내야 했던 터라 아직까지 기억에 남는 것 같다.

Q. 실제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정지훈 선배님하고 가장 많은 호흡을 맞췄다. 선배님의 깊은 배려심에 정말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싶다. 너무 편하게 촬영할 수 있도록 해줬다. 다같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현장 분위기를 즐겁게 주도해 주셨고 대선배님이지만 덕분에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었다.

손나은 배우와는 후반부에 가면서 촬영하는 씬이 좀 많았는데 서로의 근황을 물어가며 대화를 많이 나눴다. 아무래도 걸그룹을 하다가 배우로 활동하는 공통점이 있다 보니 이야기가 잘 통했다. 더 챙겨주고 싶었고 다정하게 촬영했던 것 같다.

김범 배우 같은 경우는 CG 컷도 많고 대사도 정말 방대한 분량이었어서 힘들었을텐데 현장에서 힘내려고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다들 보고 싶고 아직까지도 촬영이 남은 기분이 든다.



Q. 세진이의 결말에 만족하는지 궁금하다.

만족한다. 항상 촬영하면서 세진이가 이제 웃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영민이랑도 다시 만나길 바랬는데 마지막에 그 장면을 만들어 주셔서 좋았다. 앞으로의 세진이는 과거에 밝았던 모습처럼 활짝 웃지 않을까 싶다.


Q. <고스트 닥터>는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은가?


개인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했던 작품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 판타지 메디컬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다. 힘든 시기에 따뜻한 웃음을 드릴 수 있었던 것이 저에게는 너무 감사한 일이었고, 촬영 내내 재미있고 즐거웠어서 좋은 기운을 오히려 받아가는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한마디.

다시한번 <고스트 닥터>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한 작품을 시작하고 끝낼 때마다 많은 책임감을 느끼는 것 같다. 이 마음을 바탕으로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 새로운 도전 두려워하지 않고 나아갈 수 있는 모습 보여 드리고 싶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씀은 모두들 건강 잘 챙기셨으면 좋겠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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