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호’ 항저우AG 대표팀과 기술위원회 향후 행보는?

입력 2022-02-23 15: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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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스포츠동아DB

류중일 전 LG 트윈스 감독(59)이 2022항저우아시안게임(AG)에 출전할 야구국가대표팀의 사령탑을 맡게 됐다. 201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4년 인천AG에 이어 3번째 국제대회 사령탑이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KBO 기술위원회 위원 중 4명을 추천받아 구성한 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를 통해 류 감독을 최종 선발했다. 3월 중 개최 예정인 2022년 제7차 이사회의 추인을 거쳐 선임을 최종 확정한다.

AG 대표팀 엔트리는 과거와 비교해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 KBO리그 중단 없이 24세 이하 또는 3년차 이하 선수들을 중심으로 대표팀을 꾸리고, 연령과 무관한 와일드카드를 추가 선발하는 방식이다. 최정예 멤버를 구축했던 과거와는 선발 방식부터 다르다. 기술위원회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주어진 환경에서 최고의 멤버를 선발해야 한다. 류 감독도 “기술위원회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공정하게 선수 선발을 하겠다”고 밝혔다.

항저우AG 야구는 9월 18일부터 24일까지 펼쳐진다. 아시아 랭킹 6위 안의 팀은 본선라운드에 일찌감치 합류하고, 사전에 진행되는 예선라운드를 거친 2개 팀 등 총 8개 팀이 본선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류중일 감독. 스포츠동아DB


9월 18일 시작할 본선라운드는 슈퍼라운드의 방식을 따른다. 4개 팀씩 2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조 상위 2개 팀이 슈퍼라운드에 오른다. 이후 슈퍼라운드 진출팀들간의 본선과 슈퍼라운드 성적을 합산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1·2위는 결승전, 3·4위는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한다. 경기방식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전략을 세우는 일이 상당히 중요하다. 류 감독과 기술위원회가 머리를 맞대고 최적의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

류 감독은 전국 각지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선수들을 두루 관찰하며 예비 엔트리 구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항저우AG를 위한 본격 항해가 시작된 것이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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