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에 발 묶였던 조병규, 복귀 시동

입력 2022-02-24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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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규. 사진제공|HB엔터테인먼트 

4월 공개 티빙 ‘스쿨 카스트’부터
영화·드라마 줄줄이 출연 계획
억울함 호소 대신 정면돌파 의지
학폭(학교 폭력) 논란으로 활동에 제동이 걸렸던 조병규가 연이어 출연작 소식을 전하며 복귀 시동을 제대로 건다.

조병규는 지난해 초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으로부터 과거 학폭 가해자로 지목됐다. 주연작 ‘경이로운 소문’이 역대 OCN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던 시기여서 관련 논란과 의혹이 더 커졌다. 이로 인해 고정 출연 예정이던 KBS 2TV 예능프로그램 ‘컴백홈’, 출연 논의 중이던 tvN 드라마 ‘어사와 조이’를 포기하고 잠정 휴식기에 들어갔다. 억울함을 호소해온 조병규는 “폭로자가 허위사실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보냈다”고 밝혔지만, 폭로자가 이를 부인해 의혹은 여전히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조병규는 지난해 12월 SBS ‘연기대상’에 시상자로 무대에 오르는 등 논란과 의혹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후 주연 작품을 잇달아 과감히 선택했다.

가장 먼저 선보이는 무대는 4월 공개되는 티빙의 오리지널 예능 콘텐츠 ‘전체관람가+:숏버스터’이다. 감독들의 단편영화 제작기를 담는 무대로, 조병규는 ‘친구’의 곽경택 감독과 손잡는다. 곽 감독의 연출작 ‘스쿨 카스트’에 출연해 힘을 보탠다.

영화 ‘죽어도 다시 한번’(감독 신승훈·제작 TS나린시네마)에도 출연한다. 배우를 꿈꾸던 40대 스턴트맨이 불의의 사고로 고교시절로 돌아가면서 겪는 이야기이다. 올해 촬영을 마무리한 뒤 내년 개봉한다.

인기 동명 웹툰이 원작인 드라마 ‘찌질의 역사’에도 나선다. 로맨틱 코미디로, 대학 국문학도의 스무 살 청춘의 로맨스를 그린다. 원작자인 김풍 작가가 직접 대본을 쓰고, 영화 ‘공조’ ‘창궐’의 김성훈 감독이 연출한다.

독립영화 ‘밀레니얼 킬러’ 공개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 과정 학생들이 연출하는 블랙코미디 장르의 영화로, 조병규는 재능기부 형식으로 출연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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