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000년생 유망주 3총사, 시동 건 변우혁·주전 노시환·재활 박차 유로결

입력 2022-03-02 16: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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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변우혁, 노시환, 유로결(왼쪽부터). 사진 | 한화 이글스, 스포츠동아DB

2000년생 유망주 3총사가 올 시즌 동반 활약을 펼칠 수 있을까.

한화 이글스는 ‘변·노·유’로 불리는 2000년생 야수 유망주 3명을 보유한 팀이다. 2019년 신인드래프트 1차지명 변우혁,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 노시환, 2차 2라운드 전체 13순위 유로결(개명 전 유장혁)이다.

신인드래프트 당시 촉망받는 유망주로 평가받았던 이들 3명은 공교롭게도 풀타임 활약을 함께 해본 적이 없다. 2019시즌 나란히 백업으로 1군 무대를 경험했지만, 그다지 인상적인 족적을 남기진 못했다.

그 후 행보는 엇갈렸다. 변우혁은 빠른 군 입대를 결정해 2020년 상무에 입대했다. 노시환과 유로결은 계속 팀에 남아 주전에 도전했다. 꾸준히 기회를 얻은 노시환은 어느덧 핵심 내야수로 자리를 잡았으나, 잔부상에 시달린 유로결은 외야수로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진 못했다.

지난해까지 각기 다른 길을 걸었지만, 이들 3총사는 올해 동반 활약을 꿈꾸고 있다. 20대 초반인 이들의 동반 주전 도약만큼 한화에 반가운 소식은 없다.

군 제대 후 지난해 마무리캠프와 올해 스프링캠프에 잇달아 참가한 변우혁은 일찌감치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달 26~27일 KIA 타이거즈와 연습경기에선 2경기 연속 장타쇼를 선보였다. 1일 자체 청백전 도중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를 빠져 나갔지만,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한화 관계자는 “경기 후 확인해보니 몸이 많이 좋아진 상태였다. 본인 스스로 걸을 수 있고, 통증도 크게 없어 병원 진료도 잡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유망주 꼬리표를 가장 먼저 뗀 노시환은 이미 팀의 핵심 내야수다. 2021시즌 107경기에서 타율 0.271, 18홈런, 84타점, 56득점의 호성적으로 코칭스태프로부터 눈도장을 제대로 받았다.

유로결은 지난해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아직도 재활 중이다. 다만 회복속도가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관계자는 “유로결의 재활속도가 상당히 좋다. 전반기 말미에서 후반기 시작 무렵엔 팀에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망주 3총사의 2022시즌 동반 활약은 리빌딩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려는 한화에는 2022시즌 최상의 시나리오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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