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제 골프장이지만 회원제 골프장 못지않은 명품 퀄리티를 자랑하는 문경 골프&리조트의 전경. 천혜의 자연 환경에 가성비 뛰어난 골프텔까지 갖춰 골프 애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 | 문경 골프&리조트

대중제 골프장이지만 회원제 골프장 못지않은 명품 퀄리티를 자랑하는 문경 골프&리조트의 전경. 천혜의 자연 환경에 가성비 뛰어난 골프텔까지 갖춰 골프 애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 | 문경 골프&리조트


경북 문경시에 자리잡은 문경 골프&리조트가 동아일보, 스포츠동아와 XGOLF(대표 조성준)가 공동 주최하는 ‘2021 소비자만족 10대 골프장’ 후보로 선정됐다.

2006년 처음 개장한 문경 골프&리조트는 회원수 88만명을 자랑하는 국내 최대 골프 부킹 서비스 XGOLF 고객들의 홈페이지 평가에서 전체 9.7점을 받았다. 경기운영(9.9), 코스(9.7), 그린피(9.8), 부대시설(9.8), 숙박(9.2) 등에서 골고루 높은 평점을 얻었다. 2020년 9월부터 진행된 1차 평가와 지난해 10월부터 11개 세부 항목으로 나눠 실시된 2차 평가 점수를 각각 50%씩 반영한 결과다.

8회째를 맞은 소비자만족 10대 골프장 시상은 크게 소비자 만족 10대 골프장(10개소)과 우수 골프장(12개소) 2개 부문으로 나뉘며, 최종 결과는 3월 11일에 발표된다.

문경 골프&리조트는 지리적으로 전국의 중심에 위치해 골프 모임 장소로 최적화된 접근성을 자랑한다. 18홀 대중 골프장이지만 코스 퀄리티가 회원제 골프장과 비교했을 때 손색이 없을 정도로 빼어나다. 65실의 골프텔까지 운영해 가성비 높은 중부권 1박2일 골프패키지로 손꼽힌다.

특히 백두대간의 그림 같은 비경에 둘러쌓인 천혜의 자연 환경 속에서 각기 다른 스토리를 갖고 있는 ‘골프장 3경(景)’으로도 명성이 높다.

문희코스 6번 홀 티잉 그라운드 옆은 가장 경관이 좋아 제1경으로 불린다. 나무 데크 계단을 따라 전망대로 나가보면 눈이 트이고 골프장 전경이 한 눈에 펼쳐진다. 문희코스 2번 홀 티잉 구역은 정면에 주흘산, 만항산, 월악산 등 백두대간의 기운을 간직한 봉우리들이 조망되는 곳으로 ‘소원성취홀’로 이름 붙여진 2경이다.

경서코스 2번 홀은 3경이다. 멀리 백화산을 중심으로 봉우리들이 이어지는데 가장 왼쪽에 보이는 구량리라는 마을에서는 한 가정에 9명의 동자가 태어나 3정승 6판서가 되었다고 구랑리(九良里)라 불린다. 그래서 이 홀에는 ‘다복(多福) 홀’이라는 별칭도 붙었다.

문경 골프&리조트를 찾았던 내장객 중 아이디 ‘rud*******’는 “아름다운 코스관리, 유쾌한 캐디분들, 맛있는 식사와 세심한 배려, 문경은 ‘삼짱’”이라며 “세 가지 조화를 이룬 가운데 친구들과 라운드를 하니 이곳이 우리들의 낙원이었다. 올해 방문한 골프장 중 최고”라고 높은 만족감을 내비쳤다. 또 다른 아이디 ‘kab*****’는 “친구들과 1박2일, 2박3일 두 번이나 갔다가 너무 좋아서 남편 쉬는 날에 맞춰 부부 라운드로 또 방문했는데 남편도 만족하고 힐링했다고 좋아했다”며 “18홀이지만 이틀 연속 돌아도 전혀 지루함이 없는 골프장”이라고 w평가했다. 아이디 ‘NV5******’는 “여기가 왜 ‘3년 연속 소비자만족 10대 골프장’에 들었는지 알 수 있었던 1박2일이었다”며 “문경 특산품인 약돌 돼지, 약돌 한우도 특별하게 쫄깃하고 담백했다. 문득 생각날 것 같다. 다음에 또 오고 싶다”고 적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