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우즈, 선수 영향력 평가 1위…800만 달러 보너스

입력 2022-03-03 13: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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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골프 황제’란 말은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지난해 2월 불의의 교통사고를 당해 1년 이상 투어를 떠나있음에도 여전히 그는 ‘최고의 선수’였다.

타이거 우즈(미국)가 3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최초로 발표한 선수 영향력 평가에서 1위에 올라 보너스 800만 달러(96억2000만 원)를 손에 넣었다.

PGA 투어가 올해 처음 선보인 선수 영향력 평가는 1년 동안의 구글 검색량, 글로벌 미디어 노출도, 소셜 미디어 노출도, 중계방송 스폰서 노출도, 인지도 등을 점수로 환산해 상위 10명에게 총 4000만 달러(481억2000만 원)를 지급하는 제도다.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이 창설을 주도하고 있는 슈퍼골프리그(SGL)에 톱클래스 선수들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PGA 투어가 새롭게 마련했다.

우즈에 이어 필 미켈슨(미국)이 2위에 올라 보너스 600만 달러(72억2000만 원)를 챙겼고,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4위 조던 스피스(미국), 5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6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나란히 350만 달러(42억1000만 원)를 보너스로 받았다. 7위 더스틴 존슨(미국), 8위 브룩스 켑카(미국), 9위 욘 람(스페인), 10위 버바 왓슨(미국)은 300만 달러(36억 원)를 챙겼다.

지난해 미국 골프채널이 보도한 중간점수에 따르면 우즈는 미켈슨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작년 12월 이벤트 대회인 PNC 챔피언십에 아들 찰리와 함께 출전해 화제를 모으며 뒤집기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결과 발표 후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이런(Woops)’이라고 적으며 골프채널 중간점수 보도 때 “내가 1위가 되도록 도와준 팬과 모든 분들께 감사한다”고 한 미켈슨의 SNS를 뒤늦게 공유했다. 이에 대해 우즈가 최근 SGL과 관련한 부적절한 처신으로 동료들로부터 외면 받고 스폰서가 끊기는 등 곤경을 겪고 있는 미켈슨을 조롱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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