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이태석 재단〉
구수환 감독은 3월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Київ)에서 어린이 노약자 여성들을 폴란드 바르샤바까지 탈출시키는 분과 극적으로 통화를 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또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받았다는 사실도 함께 밝혔다. 탈출을 돕고 있는 사람은 자신의 9인승 승합차에 15명을 태우고 필사의 탈출을 돕고 있다면서 대형버스를 빌리면 더 많은 아이들을 데려올 수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는 게 구수환 감독의 설명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이태석 재단은 우크라이나의 더 많은 아이들을 안전하게 탈출시키고 생활할 수 있도록 긴급 구호 캠페인을 시작한다.
우선 ㈜ 중헌제약(대표 윤석준)에서 기탁해준 천만 원과 이태석 재단(이사장 구수환)에서 천만 원 등 2천만 원을 긴급지원 할 예정이다.
국민들의 사랑이 전해지도록 모금활동도 시작한다. 긴급 구호 지원에 함께할 사람들은 이태석재단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이태석 재단 이사장인 구수환 감독은 "공포에 떨고 절망하는 사람에게 가장 큰 힘은 당신들과 함께한다는 관심" 이라며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전해줄 긴급 구호 캠페인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 고 말했다.
구수환 이사장은 우크라이나 구호를 비롯해 이태석 신부의 뜻을 전하는 활동을 계속해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