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구수환 감독, 우크라이나 긴급 구호 시작

입력 2022-03-04 08: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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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이태석 재단〉

영화 '부활' 구수환 감독이 이태석 재단을 통해 우크라이나 긴급 구호를 시작했다. 내전이 한창이던 수단에서 목숨을 걸고 아이들을 지켰던 이태석 신부의 뜻을 따르는 일이다.

구수환 감독은 3월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우크라이나 수도 크이우(Київ)에서 어린이 노약자 여성들을 폴란드 바르샤바까지 탈출시키는 분과 극적으로 통화를 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또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받았다는 사실도 함께 밝혔다. 탈출을 돕고 있는 사람은 자신의 9인승 승합차에 15명을 태우고 필사의 탈출을 돕고 있다면서 대형버스를 빌리면 더 많은 아이들을 데려올 수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는 게 구수환 감독의 설명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이태석 재단은 우크라이나의 더 많은 아이들을 안전하게 탈출시키고 생활할 수 있도록 긴급 구호 캠페인을 시작한다.

우선 ㈜ 중헌제약(대표 윤석준)에서 기탁해준 천만 원과 이태석 재단(이사장 구수환)에서 천만 원 등 2천만 원을 긴급지원 할 예정이다.

국민들의 사랑이 전해지도록 모금활동도 시작한다. 긴급 구호 지원에 함께할 사람들은 이태석재단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이태석 재단 이사장인 구수환 감독은 "공포에 떨고 절망하는 사람에게 가장 큰 힘은 당신들과 함께한다는 관심" 이라며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전해줄 긴급 구호 캠페인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시면 감사하겠다" 고 말했다.

구수환 이사장은 우크라이나 구호를 비롯해 이태석 신부의 뜻을 전하는 활동을 계속해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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