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프랑스 오픈 출전길 열려…랭킹1위도 탈환?

입력 2022-03-04 15: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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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박 조코비치.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프랑스 오픈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조코비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로 시즌 첫 그랜드슬램인 호주 오픈에 출전하지 못 했다. 각국 정부의 백신 정책이 바뀌지 않으면 올 시즌 4대 메이저 대회 출전 길이 모두 막힐 상황이었다.

그런데 프랑스 정부가 3일(현지시간) 방역규정 완화 방침을 발표했다. 14일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과 코로나19 백신패스 규정을 대부분 없애기로 했다. 백신패스는 병원과 요양원 등에서만 유지한다.

이는 조코비치가 5월 22일 개막하는 프랑스 오픈에 출전해 챔피언 타이틀을 방어하는 데 아무런 장애가 없음을 의미한다. 단 프랑스 정부가 그때까지 방역지침을 다시 강화하지 않는다는 단서가 붙는다.

앞서 프랑스는 호주와 마찬가지로 자국에서 열리는 스포츠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 백신 접종 증명서를 요구했다. 그래서 조코비치의 프랑스 오픈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이번 방역 완화 방침 덕에 타이틀 방어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조코비치는 라파엘 나달(36·스페인)과 그랜드슬램 타이틀 경쟁을 펼치고 있다. 그가 불참한 호주 오픈에서 나달이 우승하며 남자 프로테니스(ATP)투어 역대 최다인 21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딱 한발 뒤진 조코비치는 나달을 따라잡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아울러 지난 28일 다닐 메드베데프(26·러시아)에게 내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되찾는 데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오픈에 앞서 내달 열리는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에도 조코비치가 출전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조코비치는 이달 미국에서 열리는 ATP 마스터스 1000 대회인 인디안 웰스와 마이애미 오픈에는 백신 문제로 출전하지 못 한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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