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최고 히트곡 또 표절 의혹…가수 “안 베꼈다”

입력 2022-03-08 13: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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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 시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영국 가수 에드 시런은 2017년 발표해 세계적인 인기를 끈 노래 ‘셰이프 오브 유(Shape Of You)’의 표절 관련 재판에 출석해 무명 작곡가들의 노래를 무단으로 차용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8일(한국시간) 영국 BBC, 가디언에 따르면 시런은 이 노래가 자신들의 노래를 표절했다고 주장하는 2명의 싱어송라이터로부터 소송을 제기 당해 이날 고등법원에 출두했다.

사미 초크리(Sami Chokri)와 로스 오도노휴(Ross O'Donoghue)의 변호사는 시런이 두 명의 무명 작곡가를 유명 작곡가들과 다르게 대우했다고 추정했다. 남의 창작물을 가져다 쓰면서 값을 지불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시런은 이를 부인했다. 알려지지 않은 많은 아티스트들과 노래의 여러 부분을 명확히 했다고 법정에서 밝혔다. 이 노래는 여러 건의 표절 논란이 있었는데, 합의를 통해 공동 창작자로 이름을 올리는 등의 방식으로 원만하게 해결했다는 게 시런 측 해명이다. 시런은 앞서 표절 논란이 불거지자 TLC의 히트 곡 ‘노 스크럽스(No Scrubs)’를 작곡한 이들을 ‘Shape Of You’의 공동 작곡가로 등재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 소송을 제기한 이들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시런은 반박했다.

‘Shape Of You’는 2017년 영국에서 14주간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그 해 전 세계에서 가장 히트한 노래로 꼽힌다.

사미 초크리와 로스 오도노휴는 이 노래의 일부가 2015년 초크리가 사미 스위치(Sami Switch)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Oh Why’라는 노래의 ‘Oh I’ 후크(Hook·중독성 있게 반복되는 후렴구)와 두드러지게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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