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깬 러 출신 샤라포바 “전쟁 피해 아동 위해 기부”

입력 2022-03-10 11: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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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샤라포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한 때 ‘테니스 요정’으로 불렸던 러시아 출신 마리아 샤라포바가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 아동을 위해 기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샤라포바는 10일(한국시간)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새 게시물을 올렸다. 백팩과 커다란 봉제 인형을 앞뒤로 메고 피난길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는 우크라이나 아이 사진과 함께 올린 글에서 “하루하루 지나가면서 점점 악화하는 우크라이나 상황에 영향을 받는 아이들과 그 가족들의 사진과 사연을 접하며 나는 점점 더 마음이 아프고 슬픕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이미 세이브더칠드런의 위기구호펀드에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 펀드는 필요한 곳에 식량, 물, 구호키트를 제공하는 일을 정력적으로 하는 단체입니다. 저와 함께 기부에 동참해 주세요. 평화를 기원하며 피해를 입은 모든 사람에게 사랑과 지원을 보냅니다”라고 덧붙였다.

샤라포바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새 게시물.


앞서 샤라포바의 소셜미디어에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비판해 달라는 요청이 쏟아졌다. 이에 샤라포바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다 채팅 창을 닫아 버리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하지만 약 1주일 만에 우크라이나 전쟁 피해자를 돕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샤라포바는 지난 2020년 2월 은퇴했다. 세계랭킹 1위. 그랜드슬램 타이틀 5개 등 화려한 선수시절을 보냈다. 은퇴 후 영국의 사업가와 약혼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동아닷컴 박해식 기자 pistol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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