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원 저세상 해맑음→윤민수 살다가 비화…최고 ‘6.4%’(라디오스타)

입력 2022-03-17 08: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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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 선언 후 처음으로 ‘라디오스타’를 방문한 장예원이 저세상 ‘해맑음’ 바이러스로 매력 포텐을 제대로 터뜨렸다. 가수 윤민수는 빵빵 터지는 예능감을 뽐내며 신스틸러 면모를 발휘 했다. 목소리가 지문인 ‘오디오 스타’ 4인의 매력이 수요일 안방을 꽉 사로잡았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기획 강영선/ 연출 강성아)는 안지환, 정선희, 윤민수, 장예원이 출연한 ‘들리는 TV! 오디오 스타’ 특집으로 꾸며졌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동시간대 예능 1위를 차지했다. 최고의 1분은 윤민수가 ‘SG워너비의 히트곡 ‘살다가’에 숨은 에피소드’를 들려주는 장면으로 가구 시청률 6.4%(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국민 성우’ 안지환은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일밤-러브하우스’, ‘TV 동물농장’ 등 2만 편 넘는 출연작에서 선보인 유행어 퍼레이드를 펼치며 입담을 자랑했다. 안지환은 “일부러 애드리브를 하려고 했던 게 아니었다”라며 의도치 않게 드러낸 마음의 소리가 ‘무릎팍도사’ 더빙 비밀이었다고 공개했다. 그러면서 당시 애드리브의 희생양(?)이었던 김구라에게 급사과를 청하며 웃음을 안겼다.

이어 안지환은 21년째 맡고 있는 ‘TV 동물농장’의 드라마틱한 애드리브 탄생기를 들려주면서 “대본에 점점 많아지더라. 어느 날은 동물 말끼리 주고받는 걸로 하더라”라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또 안지환은 최근 더빙 레슨을 했던 BTS의 월드 클래스급 저작권 프리패스에 뿌듯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BTS 진을 성우의 재능이 보인다고 꼽으며 소식 없는 BTS와의 기념사진을 언급, 영상편지를 보내 폭소케 했다.

정선희는 베테랑 예능인답게 화수분 같은 에피소드와 성대모사를 쏟아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절친 이경실의 용광로 마음씨 때문에 ‘세바퀴’에서 통편집 된 비화, 전설의 라디오 게스트 유재석, 강호동이 출연을 위해 양평으로 떠난 스토리 등을 싱크로율 100% 행동 모사로 재현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정선희는 SBS 공채 개그맨 후배인 MC 김구라를 쥐락펴락하며 웃음을 선사했다. “돈독이 언제 사라질까 했는데 너무 순해졌다”며 순한 맛이 된 김구라를 칭찬했다. 그러다가 때아닌 기수 배틀에서 “나는 1기”라고 거듭 강조, 김구라를 움찔하게 만드는 선배로 존재감을 발산했다. 또 박진영의 히트곡 ‘Honey’ 인트로에 참여한 정선희는 “고소영과의 투샷이 부담스러웠다”며 MV 출연을 고사했다고 비하인드를 공개해 시선을 모으기도.

‘오열이 형’ 윤민수는 MBC 연예대상 2관왕 다운 예능 치트키급 입담을 뽐내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그는 “나도 고음을 내기 힘들다. 그래서 편안하게 부르면 사람들이 안 좋아한다”라며 오열 창법의 부작용을 털어놨다. 이어 윤민수는 반려견 순수의 고음 하울링 개인기를 공개하면서 남다른 오열 DNA를 자랑,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녹음까지 마쳤던 ‘살다가’가 SG 워너비의 대표곡으로 가게 된 비하인드를 공개하기도.

윤민수는 ‘일밤-아빠? 어디가!’ 종영 후에도 아들 윤후의 식지 않는 높은 인기를 전했다. 특히 그는 “윤후가 예전에는 방송 출연을 부담스러워하더니 요즘엔 ‘어떤 건데’라고 한다”며 달라진 윤후의 태도를 폭로해 시선을 모았다. 또한 아들 윤후와 ‘일밤-아빠? 어디가!’에 함께 출연했던 이종혁 아들 이준수 간 조회수 라이벌 대결을 언급해 폭소케 했다.

장예원은 저세상 해맑음과 솔직한 입담으로 무장, 매력을 뽐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때 화제 됐던 ‘여신 짤’에 대해 “인생의 3초다. 이 짤 때문에 퇴사했다고 생각한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2016 리우 올림픽 당시 눈물이 울컥한 방송사고에 적극 해명해 이목을 끌고, 신입 아나운서 시절 생성한 흑역사 소환에도 해맑게 반응했다.

특히 장예원은 “신동엽이 고생한다는 눈빛으로 봐서 춤추다가 급 현타가 왔다”라며 ‘2019 SBS 연예대상 때문에 퇴사했다’는 루머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어 퇴사 후 받은 퇴직금으로 투자한 주식이 ‘파란불’ 임에도 되려 초긍정 개미 모드를 보여 MC들을 당황케 했다. 이어 이상화, 강남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아 불거진 결혼설에 “받으면 빨리 결혼해야 하는 줄 몰랐다. 6개월마다 또 받으면 되지 않냐”라고 쿨하게 이야기했다.

끝으로 장예원과 정선희는 ‘Honey’ 스페셜 듀엣 무대를 꾸몄다. 장예원의 해맑은 음치와 직선 웨이브, 단 한 번도 일치하지 않는 정선희의 박치가 더해져 개미지옥급 불협화음 하모니가 탄생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MC 김구라는 “연예인 둘이 이렇게 못하기 쉽지 않다”라고 평을 남겨 웃음을 더했다.

김하균, 황제성, 강형욱, 이은샘이 출동하는 ‘짤 있는 녀석들’ 특집이 예고됐다. ‘짤 있는 녀석들’ 특집은 오는 23일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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