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새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는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제주, 차고 거친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의 각양각색 인생 이야기를 옴니버스다. 인간애에 대한 깊은 통찰을 보여준 노희경 작가 신작이다.
무엇보다 ‘믿고 보는 배우’ 이병헌이 드라마를 향한 기대감을 높인다. 어떤 작품이든, 어떤 캐릭터든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이병헌은 이름만으로도 존재감을 증명하는 배우다. 드라마로는 ‘미스터 션샤인’ 이후 약 4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이병헌은 최근 작품들에서 보여준 카리스마를 벗고, 친근하고 일상적인 캐릭터로 ‘우리들의 블루스’ 시청자를 만날 예정이다.
이병헌이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맡은 역할은 제주 태생 트럭만물상 이동석이다. 극 중 이동석은 투박하고 무뚝뚝한 성격을 가진 인물. 트럭 하나에 의지해 섬들을 오가며 장사를 하고, 잠도 트럭에서 잔다. 머무는 집도 없이 그가 왜 이런 거친 삶을 살고 있는지, 이동석의 이야기에 궁금증이 쏠린다.
제작진이 공개한 ‘우리들의 블루스’ 이병헌의 첫 스틸 컷에서는 트럭만물상 이동석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그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거리 한복판에서 각종 생활용품, 옷을 팔고 있는 이병헌은 호객 행위까지 자연스럽게 하고 있다. 투박한 느낌을 한껏 살린 헤어와 소탈한 의상 등 실제 시장에서 툭 튀어나온 듯한 그의 모습은 만물상인 이동석 캐릭터를 뚜렷하게 각인시킨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 이병헌은 차진 제주 사투리로 만물상인 이동석 강렬한 등장을 예고한다. 현장에서 이병헌은 실제 상인들과 같은 의상, 소품까지 디테일하게 챙기며 현실감을 불어넣었다는 후문. 생활감 묻은 이병헌 연기가 기대된다.
제작진은 “이병헌은 첫 촬영부터 ‘이동석’에 완벽 몰입한 모습으로 나타나 감탄을 자아냈다”라며, “이병헌은 극중 제주로 내려온 민선아(신민아 분)와의 아련한 재회, 엄마 강옥동(김혜자 분)과 남처럼 살게 된 아들의 이야기 등 다양한 관계 속 이동석의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그 안에서 다채로운 연기로 드라마를 채울 이병헌의 활약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4월 9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