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주는 위로와 힐링” 마사회 재활승마 강습생 모집

한국마사회 재활힐링승마센터 과천점의 재활승마 강습생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는 사회공헌 사업인 재활승마를 올해도 진행한다. 서울경마공원에 있는 재활힐링승마센터 과천점에서 장애인을 대상으로 16명의 강습생을 모집한다.


재활승마는 신체·정신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말과 함께 활동하며 회복을 도모하는 재활 치료다. 말 위에서의 움직임이 평지 걸음걸이와 상당히 유사하기 때문에 걷는 것과 비슷한 운동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말의 비언어적 행동을 이해하고 말과 교감하기에 강습생의 심리적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
모집대상은 6~30세의 장애인등록증(복지카드) 보유자(180cm 이하, 70kg 미만)다. 재활승마 활동에 문제가 없다는 의사소견서 등의 서류를 갖춰 23일 오전 10시부터 26일 오후 2시까지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강습 대상자는 추첨을 통해 선정하며, 선정 결과는 27일 오전 11시 말산업 종합포털 ‘호스피아’ 홈페이지에 공지될 예정이다.


강습은 무료이며 4월 초부터 5월 말까지 주 1회, 8주 동안 재활힐링승마센터 과천점에서 평일반과 주말반으로 나누어 진행한다. 강습생 2인과 재활승마 코치 1명이 조를 이루어 강습생 1명 당 말 1두로 운영한다.

자세한 사항은 호스피아 홈페이지에서 확인하거나 재활힐링승마센터 과천점으로 문의 가능하다. 부산과 제주 재활힐링승마센터에서 실시하는 재활승마 강습은 해당 센터에서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2005년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과천, 부산, 제주에 각각 재활힐링승마센터 직영점을 설치하고, 전문 코치와 전용 마장을 활용해 재활승마 강습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전국 13개의 재활힐링 협력승마시설을 선정해 재활승마 보급 확대에 힘쓰고 있다.


정기환 한국마사회장은 “재활승마가 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힘들었을 장애인들에게 잠시나마 여유를 갖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재활승마를 통해 한국마사회가 국민과 함께 하는 사회공헌 기업으로 한 단계 도약gk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스포츠동아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